프로농구 수원 KT소닉붐이 혈투 끝에 웃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KT는 9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1라운드 삼성 썬더스와 홈 경기서 74대66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3승1패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삼성은 1승2패로 공동 8위로 밀렸다.
KT는 하윤기와 아이재아 힉스가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힉스는 22득점 11리바운드, 하윤기는 10득점 11리바운드로 팀의 중심을 잡았다. 김선형은 18득점 5어시스트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초반은 팽팽했다. 1쿼터에서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고, 막판 카터의 연속 득점으로 삼성이 20대18로 앞섰다.
하지만 2쿼터부터 흐름은 KT 쪽으로 기울었다. 하윤기와 힉스의 연속 득점, 문성곤의 3점슛이 터지며 KT가 전반을 34대32로 앞섰다.
후반 들어 KT가 한발 앞서 나갔다. 3쿼터 초반 힉스의 외곽포를 시작으로 김선형과 하윤기가 연이어 득점하며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삼성은 칸터와 이근휘가 추격에 나섰지만, KT가 문정현과 힉스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4쿼터에서도 KT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박준영의 3점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고, 김선형이 경기 막판 외곽슛과 자유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T는 홈 팬들의 환호 속에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