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 없는데 화이트 당했다’ 최악의 위기 몰린 SSG, 2년 전 악몽 떠오르나 [준P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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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 없는데 화이트 당했다’ 최악의 위기 몰린 SSG, 2년 전 악몽 떠오르나 [준PO1]](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9/poctan/20251009204147430vgdb.jpg)
SSG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5로 패하며 중요한 1차전을 내줬다. 선발투수 미치 화이트가 3회를 버티지 못하고 조기강판 된 것이 가장 아쉬웠다. 화이트는 KBO리그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2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1사구 3실점 패배를 당했다. 이재현에게 포스트시즌 역대 최초로 1회초 초구 선두타자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고 결국 끝까지 안정을 찾지 못했다.
투구수 58구를 기록한 화이트는 직구(31구), 커브(16구), 스위퍼(6구), 커터(5구), 투심(1구)을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4km까지 나왔지만 제구가 흔들리며 제대로 타자들과 승부를 하지 못했다. SSG 이숭용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본인의 공을 못던져서 아쉽다. 다음 등판에서는 더 좋아질 것"이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준플레이오프가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상황은 SSG에 유리하게 흘러가는 것으로 보였다. 삼성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패하면서 원투펀치 아리엘 후라도와 원태인이 모두 등판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1선발과 2선발을 쓸 수 없는 상태에서 SSG가 자랑하는 드류 앤더슨과 미치 화이트가 원투펀치로 등판하면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그런데 에이스 앤더슨이 장염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치명적인 변수가 발생했다. 앤더슨이 장염으로 인해 1차전은 물론 2차전 등판도 불가능한 상태다. 이숭용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앤더슨은 상태를 확인하면서 몇 차전에 들어갈지 정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막 음식을 먹기 시작해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 내일은 (김)건우가 나간다. (김)광현이보다 페이스가 괜찮다”며 2차전 선발투수로 김건우를 못박았다.
김건우는 올 시즌 35경기(66이닝) 5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82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삼성을 상대로는 6경기(9⅓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무게감이 있는 확실한 선발투수는 아니기 때문에 1차전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했다. 하지만 SSG는 화이트와 타선의 부진으로 인해 중요한 1차전을 내주고 말았다.
SSG는 2023년에도 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4위 NC에 1차전을 내줬다가 그대로 3연패를 당하며 업셋을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SSG는 1차전에서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 패배를 기록했다. NC 선발투수 신민혁이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SSG 타선을 틀어막았고 결국 SSG가 3-4로 패한 것이 시리즈 스윕으로 이어졌다.
이날 경기에서도 SSG는 우위로 점쳐진 선발투수 매치업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화이트가 부진한 가운데 타선이 삼성 최원태를 공략하지 못한 것이다. 최원태는 6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