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LG보다 강력했던 불펜 맞네…SSG 필승조 전원 무실점→컨디션 '이상 무' [준P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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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LG보다 강력했던 불펜 맞네…SSG 필승조 전원 무실점→컨디션 '이상 무' [준PO1]](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0/xportsnews/20251010081748697tbhq.jpg)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2-5로 패했다. 투·타 모두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미치 화이트가 2이닝 6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3실점으로 부진했다. 6회까지 삼성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무득점에 그친 타선은 7회말 고명준의 투런포로 0의 행진을 멈췄다. 하지만 더 이상 추가점을 뽑지 못하면서 3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날 SSG는 선발 화이트가 일찍 내려가면서 많은 불펜 자원을 소모했다. 엔트리에 포함된 투수 13명 중 김광현, 최민준, 드류 앤더슨, 김건우, 김택형을 제외한 나머지 투수를 모두 경기에 내보냈다. 경기 내내 SSG가 삼성에 끌려갔지만, 김민을 비롯해 이로운, 노경은, 조병현까지 필승조 전원이 경기를 소화한 게 눈길을 끌었다. 이숭용 감독은 "투구한 지도 오래됐고 (이)로운이와 (조)병현이 같은 경우 올해 포스트시즌을 처음 치르는 만큼 테스트도 하고 본인도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필승조 4명 중 가장 먼저 등판한 선수는 김민이었다. 김민은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3회초 무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와 강민호의 중견수 뜬공, 김헌곤의 유격수 땅볼 이후 양도근의 볼넷, 이재현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김성윤에게 유격수 땅볼을 끌어냈고, 1루주자 이재현이 2루에서 아웃됐다. 6회초에는 이로운이 구원 등판했다.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의 안타, 김영웅의 3루수 뜬공 이후 폭투를 범하면서 1사 2루의 위기를 자초했지만, 김지찬의 중견수 뜬공, 강민호의 좌익수 뜬공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노경은은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김성윤과 구자욱에게 1루수 땅볼을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2사에서는 디아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마무리투수 조병현도 깔끔한 투구를 보여줬다. 9회초 김영웅의 중견수 뜬공 이후 대타 박병호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2사에서는 강민호의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 1개를 추가했다. 올해 SSG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불펜이었다. SSG는 정규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3.36으로 이 부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한화 이글스(3.63)와 LG 트윈스가 각각 이 부문 2위, 3위에 올랐다. 김민, 이로운, 노경은, 조병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시즌 내내 활약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여기에 전영준, 박시후 등 젊은 투수들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코칭스태프로서는 수월하게 한 시즌을 보낼 수 있었다.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로운은 "정규시즌 때 책임감과 부담감을 다 이겨냈고, 동생들이 잘해줬기 때문에 그런 성적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시즌 때도 항상 빡빡한 상황에 올라갔으니까 더 긴장하진 않을 것 같다. 그냥 정규시즌처럼 하면 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