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걸고 뛰었다" MLB 역사상 두 번째 대기록…김혜성이 기억하는 끝내기 순간

작성자 정보

  • 하프라인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목숨 걸고 뛰었다" MLB 역사상 두 번째 대기록…김혜성이 기억하는 끝내기 순간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연장 11회 2-1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가 올린 두 번째 점수이자 끝내기 점수가 김혜성의 발로 만들어진 점수다. 1-1로 맞선 11회 1사 후 토미 에드먼이 안타로 출루하자 벤치에 있던 김혜성이 대주자로 나왔다. 이번 포스트시즌 첫 출전이었다. 김혜성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에 도루를 14번 시도해 13번 성공했다. 마운드 위 헤수스 루자르도와 JT 리얼무토로 이루어진 필라델피아 배터리는 1루에 있는 김혜성의 도루 시도를
루자르도는 김혜성을 1루에 두고 상대한 윌 스미스에게 풀 카운트까지 몰렸다. 시속 87.2마일 스위퍼로 스미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지만, 다음 타자 맥스 먼시에게 던진 초구가 통타당해 중견수 앞 안타로 연결됐다. 여기에서 김혜성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타구 속도가 다소 느리다는 점을 파악해 2루에 멈추지 않고 3루까지 내달렸다. 폭투 하나면 경기를 끝낼 상황을 김혜성이 만든 것이다. 김혜성에게 홈을 내주면 이번 시즌이 끝나는 필라델피아는 더욱 강하게 압박당했다. 오리온 커커링으로 마운드를 교체했지만 원하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커커링은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4푼에 그치고 있었던 앤디 파헤스를 투수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김혜성을 잡기 위해 홈으로 던진 공이 악송구가 됐다. 커커링이 공을 잡았을 때 파헤스는 1루까지 반도 가지 않은 상황이었다. 경기에 임하는 김혜성의 집중력이 이후 장면에서도 보였다. 다저스 선수들이 끝내기 승리에 환호하며 달려나올 때 김혜성은 뒤를 돌아 홈 플레이트를 다시 밟았다. 느린 그림상으로 필라델피아 포수 리얼무토에게 막혀 김혜성의 발이 홈 플레이트를 밟지 않은 것으로도 보였다. 확실하게 하려는 김혜성의 플레이였다. 김혜성은 경기가 끝나고 방송 인터뷰에서 "마지막이기 때문에 대주자인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전력으로 뛰는 것밖에 없었다. (파헤스가) 공을 친 순간 슬라이딩보다는 빠르게 홈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며 "경기에 많이 나가고 있진 않지만, 로스터에 들어왔기에 어떤 역할이든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또 "지금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건 알지만, 내가 뭘 해야 하는지, 내 역할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 그래서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팀을 돕고 싶은 마음이다. 오늘 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이어 다른 인터뷰에선 "목숨 걸고 필사적으로 달렸다"고 했고, 샴페인 파티에선 "우승해서 매우 행복하다"고 웃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끝내기 실수로 시리즈를 끝낸 건 다저스가 두 번째다. 9년 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텍사스 레인저스 루그네스 오도어의 악송구에 토론토 블루제이서 조쉬 도널드슨이 끝내기 득점으로 시리즈가 끝난 바 있다. 다저스는 1차전과 2차전에 이어 4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3승 1패로 필라델피아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한 자리를 차지했다. …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6,118 / 1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

OUR NEWSLETTER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따라 안전하게 관리됩니다.
VISITORS
Today 4,882
Yesterday 5,079
Max 7,789
Total 543,803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