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 “8회말 김영웅 수비, 아차 싶었다..2차전 선발 그대로 가라비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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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이 우천 순연에도 2차전 투수를 교체하지 않는다.
10월 1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비로 취소됐다. 경기는 11일 진행된다.
삼성은 이날 선발투수로 가라비토를 예고한 상황. 박진만 감독은 "내일도 가라비토가 그대로 나간다"고 밝혔다. 경기가 하루 연기된 만큼 4일을 쉰 후라도가 다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도 있었지만 박진만 감독은 가라비토를 그대로 선택했다.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때 투구수가 많았다. 그래서 2차전 등판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계속 비가 오락가락하는 만큼 내일도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할 경우에는 선발투수가 달라질 수 있다. 박진만 감독은 "현재로서는 내일 가라비토가 등판하고 3,4차전을 후라도, 원태인이 맡는다. 하지만 내일도 경기가 열리지 못한다면 투수가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후라도가 2차전을 맡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전날 8회말 2사 만루는 삼성이 맞이한 최대의 위기였다. 이호성을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밀고간 것에 대해 박진만 감독은 "볼넷을 주고나서 고민을 했다. 하지만 최일언 투수코치가 '그냥 가시죠' 하더라, 이호성의 컨디션도 좋고 구위도 좋았던 만큼 그대로 밀고갔다"고 돌아봤다.
이호성이 땅볼을 이끌어내 김영웅이 아웃카운트를 올린 장면도 사실은 아찔했다. 김영웅은 풀카운트에서 3루 방향으로 땅볼 타구가 오자 공을 주워들고 3루 베이스를 밟았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이 3루를 찍길래 깜짝 놀랐다. 아차 싶었다"고 웃었다.
박진만 감독이 놀란 것은 볼카운트 때문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볼카운트가 꽉 찬 것이 아니라면 가까운 베이스를 밟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인 것은 맞다"며 "하지만 풀카운트였다. 주자들이 뛰기 시작한 상황인 만큼 1루에 던지는 것이 맞다. 주자가 충돌 등으로 인한 수비방해를 피하기 위해 돌아갔기에 다행이었다"고 돌아봤다.
뉴스엔 안형준 markaj@ / 유용주 yong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