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전]차범근-홍명보 넘어선 손흥민 "韓 역대 최고 선수? 아직 아냐, 숙제 남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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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전]차범근-홍명보 넘어선 손흥민 "韓 역대 최고 선수? 아직 아냐, 숙제 남았어"

새역사를 쓴 '캡틴' 손흥민(LA FC)은 만족하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0대5로 대패했다. 한국은 에스테방(첼시)과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의 연속 멀티골,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의 쐐기골을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9월 미국 원정에서 미국(2대0 승)과 멕시코(2대2 무)를 상대로 선전했던 홍명보호는 '세계 최강'의 벽을 여실히 느꼈다. 호평을 받았던 스리백은 브라질의 화려한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뚫렸고, 공격진의 날카로운 역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최악의 패배였지만 손흥민은 후배들부터 챙겼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손흥민은 "경기 결과만 본다면 분명히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못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난 뛰는 입장에서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느꼈다"며 "주장으로서 팀원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실수로 인해 실점한 건 당연히 개선해야 한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태도는 괜찮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서 "부족한 부분들은 우리가 채워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경기 끝나고도 이야기했지만 작은 실수 하나를 하더라도 세계적인 팀들은 우리를 치명적으로 아프게 할 수 있다. 이런 건 좋은 본보기가 돼 앞으로 다가오는 경기에서 예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에게는 특별한 경기였다. 이날은 그의 137번째 A매치였다. '레전드'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 홍명보 현 감독을 뛰어넘어, 한국 남자 선수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1위에 올랐다. 차 감독이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후 39년간 깨지지 않던 기록이 손흥민에 의해 새로 쓰였다. 손흥민은 2010년 12월24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바니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김보경 대신 그라운드를 밟으며 A매치에 데뷔했다. 전설의 시작이었다. 15년간 쉼없이 달렸다. 그 사이 세번의 월드컵과 네번의 아시안컵을 소화했다. 단 한 경기에 나서더라도 주저없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왕복 비행시간만 30시간, 이동거리는 2만㎞에 달했지만, 불평을 늘어놓는 법이 없었다. 박지성 기성용 등 유럽파들이 힘겨운 스케줄에 따른 부상으로 대표팀 조기 은퇴를 선언했지만, 탁난 체력과 근육, 남다른 성실함, 그리고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으로 모든 핸디캡을 극복해냈다. 손흥민은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큰 것 같다. 영광스럽다. 경기 수를 채워나가는 게 건강해야 하고, 좋은 컨디션으로 계속 뛰어야 한다. 내가 잘해서 한 것보단 옆에서 도와준 선수들, 감독님들 덕분에 이런 자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선배들이 항상 대표팀에 대한 소중함을 잘 이야기해 줬던 게 오늘 이 자리의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 이 자리를 통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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