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에 농락당했다' 한국, 브라질에 0-5 대패... 히딩크 소환→24년 만의 홈 5실점 수모

작성자 정보

  • 하프라인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비니시우스에 농락당했다' 한국, 브라질에 0-5 대패... 히딩크 소환→24년 만의 홈 5실점 수모

한국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에서 0-5로 대패했다. 경기 내내 브라질의 압박과 개인기에 밀리며 단 한 차례도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이번 경기는 홍명보 감독 체제의 전술적 실험이자 ‘백3 시스템’의 현실 점검 무대였다. 지난달 미국 원정에서 미국전 승리와 멕시코전 2-2 무승부를 거두며 성과를 냈던 그 시스템이 ‘세계 최강’ 브라질 상대로도 통할지를 시험하는 자리였다. 그러나 결과는 뼈아팠다. 브라질의 개인 기량과 전술 완성도는 한국이 감당하기 벅찼다. 홍 감독은 이날 조현우를 골키퍼로, 김민재·김주성·조유민으로 구성된 백3 라인을 가동했다. 미드필드진은 백승호, 이태석, 설영우, 황인범이 나섰고, 손흥민이 원톱으로 출전했다. 2선에는 이재성과 이강인이 자리해 공격을 지원했다. 반면 브라질은 벤투 골키퍼를 비롯해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에데르 밀리탕, 카세미루, 브루누 기마랑에스, 비티뉴, 그리고 공격진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마테우스 쿠냐, 이스테방 윌리안 등 ‘정예 라인업’을 그대로 가동했다. 킥오프 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장대비가 내렸다. 관중석 곳곳에는 우비를 입은 팬들이 자리했지만, 습한 그라운드에서도 브라질 선수들의 기술은 흔들림이 없었다. 전반 13분, 브라질이 먼저 균형을 깼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브루누 기마랑에스가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찔러 넣었고, 이를 18세 신예 이스테방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조직적인 수비로 맞섰지만, 브라질의 연계 플레이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반 41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비니시우스가 중앙으로 침투패스를 보냈고, 호드리구가 볼을 흘리며 공간을 열었다. 곧바로 카세미루가 밀어준 볼을 호드리구가 다시 받아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점수는 0-2로 벌어졌다. 후반전 초반에도 실수가 이어졌다. 후반 2분, 김민재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컨트롤 미스를 범했고, 이스테방이 볼을 가로챈 뒤 왼발 감아차기로 골을 성공시켰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답지 않은 뼈아픈 장면이었다. 불과 2분 뒤, 브라질은 중원에서 공을 탈취해 호드리구의 추가골로 4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32분에는 비니시우스가 약 30m 단독 드리블 돌파 후 조현우를 완벽히 제치며 자신의 이날 첫 골이자 팀의 5번째 골을 완성했다. 결국 한국은 브라질에 0-5로 패하며 홈 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 결과는 24년 만의 홈 A매치 5골 차 패배다. 한국이 마지막으로 홈에서 5골 차 패배를 당한 건 2001년 5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개막전 프랑스전(0-5 패) 이후 처음이다. 홈·원정을 통틀어도 5골 이상으로 패한 것은 2016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스페인전 1-6 완패 이후 9년 만이다. 당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이 세계 정상급 팀을 상대로 고전했듯 홍명보호도 이번 브라질전에서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다. 무거운 빗속에서 끝난 90분은 한국 축구에 냉정한 현실을 보여줬다. …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6,228 / 1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

OUR NEWSLETTER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따라 안전하게 관리됩니다.
VISITORS
Today 1,523
Yesterday 5,292
Max 7,789
Total 545,736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