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韓 축구 새 역사 썼지만…브라질에 0-5 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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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A매치 최다 출전 신기록을 세운 날 한국은 브라질을 상대로 5골 차 대패를 당했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경기에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A매치 최다 출전 부문 단독 1위(137경기)에 이름을 새겼다. 2010년 12월 시리아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가 약 15년 만에 역사를 쓴 것. 앞서 최다 출전 기록은 차범근 전 감독,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그리고 손흥민이 함께 보유한 136경기였다.
그러나 손흥민도 이날 대패를 막지 못했다. 한국(23위)은 국제축구연맹(FIFA)랭킹에서 17계단이나 차이나는 브라질(6위)을 상대로 5골을 실점하며 0-5 대패를 당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했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에서 브라질에 1-4로 패했던 한국은 약 3년 만에 재대결에서도 완패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이재성, 이강인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1992년생 동갑내기인 이재성은 A매치 100번째 경기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한국은 중원에 황인범과 백승호가 호흡을 맞췄고 좌우 윙백에 이태석과 설영우가 포진했다. 스리백은 조유민, 김민재, 김주성이 나란히 섰다. 골키커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한국은 초반부터 개인 기량에서 브라질에 완전히 압도당했다. 경기 초반 후방 빌드업을 통해 차근차근 만들어 가려던 한국은 전반 13분 이스테방과 41분 호드리구에서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후반 초반엔 김민재의 실수가 뼈아팠다. 그의 실수로 2분 만에 세 번째 골을 내준 한국은 집중력이 한 번에 무너지면서 2분 뒤 또 실점했다. 브라질의 이스테방과 호드리구는 1골씩 추가하며 나란히 멀티골을 기록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황인범을 빼고 옌스 카스트로프를 투입해 변화를 가져갔던 한국은 후반 18분 대대적인 교체를 단행했다. A매치 137번째 경기를 치른 손흥민을 비롯해 이재성, 김민재 등 핵심 선수들을 빼고 오현규, 김진규, 박진섭을 넣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32분 브라질의 비니시우스에게 또 골을 헌납했다. 추가시간 만회 득점에 실패한 한국은 0-5 대패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