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A매치 최다 출전’ 손흥민…”한국 축구 레전드? 아직 해야 할 일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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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interview] ‘A매치 최다 출전’ 손흥민…”한국 축구 레전드? 아직 해야 할 일 많아”](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1/fourfourtwo/20251011072113409ziyd.jpg)
[포포투=이종관(상암)]
손흥민은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경기를 뛰었음에도 여전히 겸손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브라질에 0-5로 패배했다. 브라질전을 마친 한국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파라과이와 격돌한다. ‘월드클래스’들이 즐비한 브라질을 상대로 완전히 한 수 배웠다. 전반 13분 만에 에스테반 윌리앙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전반 41분엔 호드리구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그렇게 전반은 0-2 브라질의 리드로 끝났다. 후반전에도 브라질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2분, 김민재의 실수를 윌리앙이 놓치지 않고 쐐기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후반 4분엔 호드리구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리드를 4점 차로 벌렸다. 이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추가골까지 이어졌고 경기는 0-5 브라질의 완승으로 끝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브라질을 상대로 완패를 당한 한국. 결과와 별개로 이 경기는 ‘캡틴’ 손흥민이 역사를 쓴 경기였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37경기로 A매치 역대 최다 출전자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경기 후 손흥민은 “결과만 놓고 본다면 안타깝다. 우리가 못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느꼈다. 주장으로서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실수로 인해 실점한 부분은 당연히 개선해야 한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나 태도는 너무나도 괜찮았다. 부족한 부분들은 우리가 채워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A매치 최다 출전자가 된 것에 대해서는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크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항상 건강하고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 수를 채워나가고 싶다. 내가 잘한 것보단 옆에서 도와준 선수들, 감독님들 덕분에 이런 자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위에서 좋은 선배들이 항상 대표팀에 대한 소중함을 잘 이야기해 줬던 게 날 간절하게 만들었고 오늘 이 자리의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 이 자리를 통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겸손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이제 한국 축구의 레전드라고 불려도 되지 않나?”라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해야 할 숙제가 더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서, 나중에 대표팀을 떠날 때 많은 분이 그렇게 말씀해 주실 수 있을 정도로 만드는 게 내 꿈이고 목표다. 앞으로 남은 선수 생활 동안 노력해 보겠다”라고 답했다. [손흥민 일문일답 전문]
-친구 이재성이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는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그럴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팀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열심히 하는 선수다. 너무 기쁘다. 가족들과 영광스러운 시간을 잊지 않을 추억으로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같이 경기장에서 뛸 수 있는 친구라 너무 기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