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58분 혈투 시애틀, 디트로이트 눌러…AL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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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초 1사 1, 2루에서도, 11회말 무사 2루에서도 득점은 나지 않았다. 12회초 1사 2, 3루와 12회말 1사 1, 2루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시애틀의 밤은 길어졌다. 13회말 무사 1, 2루와 14회초 1사 2루서도 적시타는 터지지 않았다. 그리고, 15회말 1사 만루. 시애틀 매리너스 4번 타자 호르헤 폴랑코가 우전 안타를 터뜨리면서 4시간58분의 승부는 마침표를 찍었다. 디비전시리즈 2승2패, 지면 시즌이 끝나는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나온 끝내기 안타였다.
시애틀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연장 15회 접전 끝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3-2로 꺾었다. 이로써 시애틀은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하면서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시애틀이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른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 경기에서 두 팀은 15명(디트로이트 8명, 시애틀 7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시애틀은 선발 투수 3명(조지 커비, 로건 길버트, 루이스 카스티요)이, 디트로이트는 선발 투수 2명(타릭 스쿠발, 잭 플라허티)이 출전했다. 스쿠발은 6이닝 2피안타 1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패배로 올 시즌 등판을 마감했다. 그는 2회말 2사 후 시애틀 8번 타자 빅터 로블레스부터 4회말 마지막 타자인 5번 에우헤니오 수아레스까지 7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역대 포스트시즌 연속 타자 탈삼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시애틀은 13일부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다툰다. 1차전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