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0-5 대패' 무겁게 입 연 이강인 "작은 실수가 큰 결과로... 더 집중해야 했는데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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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브라질에 0-5로 완패했다.
이스테방(첼시)과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가 각각 두 골씩 터뜨리며 한국을 무너뜨렸다.
대표팀은 1999년 이후 26년 만의 브라질전 승리를 노렸지만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브라질의 빠른 전개와 압박에 흔들렸고, 중원 공백과 수비 라인의 간격이 무너지면서 잦은 실수를 범했다. 전반 17분 이스테방이 첫 골을 넣었고, 41분 호드리구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시작 직후에도 두 선수가 연속 득점하며 승부가 갈렸다. 후반 31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마무리 골까지 더해지며 스코어는 0-5가 됐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8개월 앞두고 남미 최강을 상대한 홍명보호는 경기 결과보다 냉정한 현실을 확인했다.
이날 이강인은 선발로 나서 81분간 뛰었다. 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슈팅 1회, 수비적 행동 3회, 패스 성공률 78%(28회 성공 / 36회 시도), 상대편 박스 내 터치 2회, 드리블 성공률 60%(3회 성공 / 5회 시도), 공격 지역 패스 4회 등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이강인은 “결과 내용 죄송하다. 비도 많이 오고 쉽지 않은 날씨였는데도 많은 팬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하고 동시에 죄송한 하루였다”라고 무겁게 입을 열었다.
이어 “브라질은 언제나 강팀이다. 월드컵에 나가는 팀들은 다 강하다. 이런 경기가 큰 도움이 된다. 이제 월드컵이 1년도 남지 않았는데 이런 팀을 상대로 경쟁력을 갖기 위해 더 발전해야 한다”고 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을 묻자 “어떤 한 부분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쉽지 않았다. 정신적으로도 강해야 하고 작은 실수가 큰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 집중해야 하는데 부족했다”고 답했다.
일부 관중의 야유에 대해서도 그는 담담했다. “솔직히 잘 모르겠다. 못하면 비난받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이 경기가 우리에게 도움이 됐다는 긍정적인 부분을 보려 한다. 팬들이 더 기대하고 응원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방금 경기가 끝나서 구체적으로 (파라과이전을) 생각하진 못했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15일 파라과이와 10월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