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PSG, 음바페까지... 클럽월드컵 참가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단순한 우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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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PSG, 음바페까지... 클럽월드컵 참가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단순한 우연일까?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이번 여름 미국에서 열린 클럽월드컵 이후 우승팀 첼시와 준우승팀 파리 생제르맹을 비롯한 참가팀 선수들이 연이어 부상으로 이탈하고 있다"라며 "짧아진 회복 기간과 과도한 일정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7월 결승전에서 PSG를 3-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한 첼시는 불과 세 달 만에 주전 자원을 대거 잃었다. 대회 MVP로 선정된 콜 파머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11월까지 결장 예정이며, 리바이 콜윌은 프리시즌 첫 훈련 도중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장기 이탈했다. 리암 델랍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고, 다리우 이수구, 안드레이 산투스, 토신 아다라비오요 역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주장 리스 제임스 역시 잉글랜드 대표팀 소집 직전 부상으로 하차했다.
PSG도 사정이 비슷하다. 마르키뉴스, 우스만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 등이 연이어 부상으로 이탈했다. 여기에 4강에 올랐던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까지 최근 A매치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클럽월드컵 여파는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부상 분석 전문가 벤 디너리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다. 비정상적인 일정, 짧아진 회복 기간, 피로 누적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의 데이터에 따르면, 클럽월드컵에 참가한 팀들은 리그 개막 6주간 부상 건수가 전년보다 다소 증가했으며, 특히 연조직 부상 비율이 급증했다. 첼시는 개막 후 6주 동안 근육 염좌나 파열 등 연조직 부상 6건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세 시즌 같은 기간의 총합과 동일한 수치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의 최근 보고서도 같은 우려를 제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클럽월드컵 참가팀 중 단 한 팀도 시즌 종료 후 최소 휴식 권장 기간인 28일을 보장받지 못했으며, 대부분의 팀이 권장 기준보다 짧은 프리시즌을 소화했다.
그럼에도 FIFA는 대회 축소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주기를 기존 4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거나 참가팀을 32개에서 48개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디 애슬레틱은 "첼시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약 1억 1460만 달러(한화 약 1642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라며 "대회의 상업적 성공이 FIFA가 일정을 완화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클럽월드컵은 분명 축구계의 새로운 시장을 열었지만, 동시에 선수 혹사라는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다. 첼시와 PSG, 그리고 음바페까지 대회 참가 이후 이어진 연쇄 부상은 단순한 불운이 아닌, 회복 기간 없는 일정이 초래한 필연적 결과일지 모른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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