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개시→삼진-삼진-삼진-삼진-삼진-삼진’ 삼성 강타선, 어쩌다 대기록 희생양 됐나 “1차전 이재현 홈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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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개시→삼진-삼진-삼진-삼진-삼진-삼진’ 삼성 강타선, 어쩌다 대기록 희생양 됐나 “1차전 이재현 홈런 때문에…”

SSG 랜더스 좌완 영건 김건우(23)는 지난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삼성 라이온즈와의 2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 49구 깜짝 호투로 팀의 4-3 끝내기승리를 뒷받침했다. 
김건우는 제물고포를 나와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SK 와이번스(현 SSG) 1차지명된 좌완 특급 기대주. 상무 복무를 거쳐 입단 5년차인 올해 마침내 35경기 5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82로 잠재력을 발산했고, 이에 힘입어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았는데 경기 개시와 함께 대기록을 달성하며 벤치와 팬들의 신뢰에 완벽 부응했다. 
김건우는 1회초 이재현-김성윤-구자욱을 만나 KKK 삼진쇼를 선보이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세 타자 모두 140km 후반대 예리한 직구를 결정구로 이용해 대기록의 서막을 열었다. 
2회초 르윈 디아즈-김영웅-김헌곤 순의 삼성 막강 중심타선을 만난 김건우. 데뷔 첫 가을야구였지만, 중압감은 없었다. 홈런 1위 디아즈와 1차전 홈런이 있는 김영웅을 나란히 4구 삼진으로 돌려보낸 뒤 김헌곤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3구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3회초 선두타자 강민호를 3루수 땅볼로 막으며 7타자 연속 탈삼진은 좌절됐지만, 김건우는 KBO리그 포스트시즌 경기 개시 후 연속 타자 탈삼진 신기록(6연속)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18년 10월 20일 대전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키버스 샘슨(한화 이글스)의 5연속 탈삼진이었는데 김건우가 이를 넘어 ‘최초’가 됐다. 
SSG 이숭용 감독은 “김건우가 2점을 줬지만, 기선제압을 할 수 있게끔 분위기 바꾸는 퍼포먼스를 잘 보여줬다. 아마 오늘 경기를 통해 더 성장했을 것이다. 내년 시즌 선발 앞자리에서 잘할 거 같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경기 후 만난 김건우는 “기록은 마운드에서 내려와서 들었다. 경기 때는 아예 생각을 안 하고 있었다. 경기 끝나니까 기록을 달성했다는 실감이 난다”라며 “2차전 선발을 맡았지만, 그냥 첫 번째 투수라고 생각했다. 1차전 이재현의 초구 홈런이 나온 걸 보고 1회 가장 많이 집중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대기록 달성 소감을 전했다. 
포수 조형우가 없었다면 가을야구 최초의 사나이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김건우는 “(조)형우랑 정규시즌 때도 많이 호흡을 맞춰봤다. 공 받으면서 뭐가 좋은지 늘 피드백을 해줬는데 오늘(11일)도 초반에 좋게 리드해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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