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판 탈락 악몽 드디어 끊었다’ MLB 전체승률 1위 밀워키, 챔피언십시리즈 막차··· 7년 만에 다저스와 리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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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메이저리그(MLB) 전체 승률 1위 밀워키가 지긋지긋했던 가을 야구 ‘첫판 탈락’의 지난 역사를 끊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진출했다. 디비전시리즈(NLDS) 최종전에서 솔로 홈런만 3방을 때리며 라이벌 시카고 컵스를 꺾었다. 밀워키가 막차로 합류하면서 양대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개 팀이 모두 정해졌다.밀워키는 12일 홈 아메리칸패밀리파크에서 열린 NLDS 5차전에서 컵스를 3-1로 이겼다. 시리즈 첫 두 경기를 모두 따내고도 적지에서 열린 3, 4차전을 연달아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밀워키는 이날 승리로 7년 만에 NLCS 무대에 올랐다.정규시즌 팀 홈런 166개로 전체 30개 팀 중 22위에 그쳤던 밀워키가 이날은 홈런으로만 점수를 뽑았다. 1회말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가 선제 홈런을 때리며 1-0 리드를 잡았다. 1-1 동점이던 4회말 1루수 앤드류 본이 다시 균형을 깨는 1점 홈런을 쳤다. 7회말에는 직전 타석까지 19타수 2안타(타율 0.105) 8삼진으로 극심한 부진에 허덕이던 2루수 브라이스 투랑이 비거리 126.8m 대형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홈런 3방이 모두 2아웃 이후에 나왔다. 밀워키가 2-1로 앞서던 6회초가 승부처였다. 밀워키 좌완 불펜 에런 애쉬비가 안타와 몸에 맞는 공을 잇달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1사 1·2루에서 2회초 홈런을 때렸던 일본인 4번 타자 스즈키 세이야가 타석에 들어섰다. 애쉬비를 구원 등판한 채드 패트릭이 스즈키를 외야 뜬공, 외야수 이안 햅을 서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았다. 패트릭은 이후 7회 컵스 공격까지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1.2이닝 무실점 피칭을 했다. MLB닷컴은 패트릭을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양팀 모두 오프너로 경기를 시작하며 마운드 총력전을 벌였다. 밀워키는 지난 8월 부상 이탈 전까지 9회를 책임졌던 마무리 출신 트레버 메길을 첫 번째 투수로 올렸다. 컵스도 좌완 불펜 드류 포머란츠를 시작 이닝 투수로 내세웠다. 메길이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반면 포머란츠가 2사 후 홈런을 허용하며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밀워키는 2회부터 평균 구속 159.8㎞의 강속구 신인 제이컵 미저로우스키를 마운드에 올렸다. 미저로우스키는 첫 상대 스즈키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5회까지 4이닝 3삼진 1실점으로 버텼다. 지난 7일 2차전에도 구원 등판해 3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던 미저로우스키는 이날 생애 2번째 가을 등판에서 다시 승리 투수가 됐다. 밀워키는 미저로우스키, 애쉬비, 패트릭에 이어 8회부터 마무리 애브너 유리베를 투입해 2이닝을 막아내며 NLCS행 티켓을 따냈다.밀워키는 이날 승리로 7년 만에 포스트시즌 2번째 단계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밀워키는 특유의 ‘저비용 고효율’ 야구로 지난해까지 최근 6년 동안 5차례 가을 무대를 밟았지만 모두 첫판에서 떨어졌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4차례 떨어졌고,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했던 2021년에도 바로 탈락했다. 최대 라이벌 컵스를 제쳐 의미가 더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