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 훈련 중 어깨 탈구 진단...이민성호 전지훈련 조기 이탈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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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 훈련 중 어깨 탈구 진단...이민성호 전지훈련 조기 이탈 [공식발표]](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2/poctan/20251012211749117gtqr.jpg)
대한축구협회는 12일 "배준호가 지난 10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실시한 훈련 중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탈구 흔적이 발견돼 소속팀 복귀를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배준호는 사우디 현지시간 12일 오전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돼 영국으로 출국했다"라고 전했다.
배준호는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시티에서 활약 중이다. 올 시즌 리그 9경기 연속 출전하며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팀 내 팬들로부터는 ‘스토크의 왕’이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시즌 초반 4승 3무 2패(승점 15)로 5위를 달리고 있는 스토크의 승격 경쟁을 이끌고 있다. 지난 7월 프리시즌 울버햄튼전에서는 감각적인 힐킥 골을 터뜨리며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소집은 A대표팀이 아닌 U-22 대표팀(감독 이민성) 차출이었다. 배준호는 이민성 감독이 대전하나시티즌 시절 직접 지도한 '손발이 맞는 제자'로, 이번 사우디 전지훈련에서도 가장 큰 기대를 모았다. 이 감독은 "배준호는 시스템을 바꿔줄 수 있는 선수"라며 공격의 중심으로 점찍었다.
훈련 중 어깨를 다치는 불운이 겹쳤다. 배준호는 10일 열린 사우디 U-23 대표팀과의 1차 평가전에 결장했고, 팀은 0-4 완패를 당했다. 결국 부상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한 협회는 소속팀 복귀를 결정했다.
이민성 감독 입장에서는 치명적인 손실이다. 배준호는 내년 1월 사우디에서 열리는 U-23 아시안컵 본선을 대비한 이번 전지훈련의 핵심 전력이었다.
한편 배준호는 지난해 6월 클린스만호에 깜짝 발탁돼 싱가포르전에서 A대표팀 데뷔골을 기록했고, 11월 쿠웨이트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한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인해 향후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배준호가 빠진 U-22 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와의 2차 평가전을 치른 뒤 16일 귀국한다. 이민성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대체 전력 점검에 나설 전망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