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선수 커리어 마감한다…K리그 통산 ‘116골’ 레전드 김신욱, 경기 후 현역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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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김신욱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아시아 축구 소식을 전하는 ‘HK풋볼토크’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홍콩 레인저스전에서 득점을 올린 김신욱이 경기 후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발표하며 17년간의 프로 축구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라고 전했다.
킷치 SC는 11일 오후 3시 홍콩 몽콕에 위치한 몽콕대구장에서 열린 홍콩 리그컵 8강전에서 홍콩 레인저스에 3-0으로 승리했다.
21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김신욱이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신욱은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고 2-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낮게 올라온 공을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기록했다. 무려 3년 만의 득점포였다.
1988년생의 김신욱은 K리그 ‘레전드’ 스트라이커다. 울산 현대(現 울산 HD)에서 데뷔한 그는 약 7년간 울산 소속으로 K리그 209경기에 나서 79골 21도움을 기록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울산 역시 리그컵 우승 1회(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E) 우승 1회(2012) 등을 기록하며 K리그 ‘명문’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전북 현대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2016시즌을 앞두고 전북으로 이적한 그는 K리그 118경기에 출전해 37골 9도움을 올렸다. 당시 최강희 감독 체제였던 전북은 김신욱의 활약을 필두로 K리그 2연패(2017, 2018), ACL 우승 1회(2016) 등을 들어 올렸다.
이후 중국 상하이 선화, 싱가포르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 등을 거치며 커리어를 이어간 김신욱. 2023년에 선수 생활 말년을 보내기 위해 홍콩 킷치로 이적했고 약 21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김신욱은 지난 2023-24시즌에 무릎 부상을 당했고 2024-25시즌엔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21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득점포를 기록했고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할 것을 발표했다. 매체는 “김신욱이 홍콩 레인저스전이 끝나고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올 시즌까지만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