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보다 무섭다더니' 믿었던 1선발의 배신, 몸관리 실패에 모든게 꼬였다[준PO 현장]

작성자 정보

  • 하프라인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폰세보다 무섭다더니' 믿었던 1선발의 배신, 몸관리 실패에 모든게 꼬였다[준PO 현장]

SSG 랜더스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대5로 완패를 당했다. 너무나 중요한 경기를, 너무 허망하게 졌다. 이날 SSG는 단 한번도 리드를 하지 못했다. 상대 선발 원태인 공략에 완벽히 실패했다. 1번타자 박성한과 원태인을 상대로 유독 강했던 최지훈이 안타 각각 2개를 친 것을 제외하면, 인상적인 공격이 특별히 없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최정~한유섬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자들은 가장 결정적일 때는 침묵했다. 여기에 2루수 안상현은 3회말 2실점으로 이어지는 결정적 실책으로 고개를 들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무엇보다 뼈아픈 것은 드류 앤더슨의 부진이다. 시리즈를 앞두고 장염에 걸렸었다는 앤더슨은, 이숭용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식사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면서 최근 3kg 정도 체중도 감량됐다. 수염을 면도한 탓도 있지만, 유독 볼살이 쏙 빠진 모습이었다. 거기서부터 SSG의 모든 계산이 꼬이기 시작했다. 앤더슨을 1차전에 내고, 2차전에서 미치 화이트가 나섰다면 SSG는 가장 강한 선발 투수 2명으로 홈 2연승에 도전해볼 수 있었다. 투수들이 부담스러워하는 대구 원정을 앞두고, 홈에서 2경기를 모두 다 잡아야 확실히 유리해질 수 있다. 그런데 앤더슨이 1,2차전에는 아예 나설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 첫번째 시작된 변수였다. 첫 경기에 나선 화이트는 들뜬 감정이 투구에도 고스란히 드러나며 난타를 당했고, 포스트시즌 등판이 처음인 김건우가 2차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아야 했다. 다행히 2차전은 접전 끝에 김성욱의 끝내기 홈런으로 이겼지만, 홈에서 3,4차전에 '원투펀치'가 등판하는 삼성과 달리 SSG는 다소 전력을 소진한 채로 원정에 나섰다. 이숭용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앤더슨의 컨디션이 거의 완벽해졌다. 몸 상태는 괜찮다. 투구수 제한도 특별히 없이 정규 시즌과 비슷하게 할 것"이라고 이야기 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렇지 않았다. 공교롭게 1회말 1번타자를 상대하는 도중 경기가 우천 중단되면서 37분간 멈추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이날 앤더슨이 던진 공은 직구의 위력이 보이지 않았다. 앤더슨의 직구는 리그 최고 수준이다. 직구 구위만 놓고 보면, 올해 투수 4관왕을 차지한 코디 폰세(한화)보다 낫다는 평가도 받는다. 그런데 그 직구가 힘을 잃으니, 자꾸 변화구를 던져 유인구로 승부를 하게 되고 앤더슨의 장점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결국 SSG 벤치는 3이닝만에 앤더슨을 내렸다. 불펜이 강하니, 공 상태가 좋지 않은 앤더슨 대신 불펜 투수들로 물량 공세를 해보겠다는 뜻이었지만 이 역시 계산대로 되지 않았다. 믿었던 불펜도 모든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기엔 역부족이었고, 추가 실점으로 흐름을 내줬다. 타자들은 무려 7회까지 원태인에게 막혀있었다. 9회초 고명준이 배찬승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려 뒤늦게 2점 차까지 추격에 나섰으나, 뒤집기에는 남은 아웃카운트가 너무 적었다. 탈락 위기에 놓인 SSG는 앤더슨의 1차전 등판 불발부터 모든 것이 꼬였다. …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6,855 / 1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

OUR NEWSLETTER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따라 안전하게 관리됩니다.
VISITORS
Today 480
Yesterday 6,735
Max 7,789
Total 560,294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