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치른다. 일본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0위, 브라질은 6위다. 두 팀의 상대전적은 0승2무11패로 브라질이 한참 우위에 있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친선전에서 5-0 대승을 거둔 브라질은 일본 원정 경기에서 12번째 승리를 챙기고 브라질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이다. 반면 파라과이와 2-2로 비긴 일본은 브라질 상대 첫승에 도전한다. 브라질과의 경기를 앞두고 일본의 베테랑 나가토모가 일본 선수들의 자신감을 고취시키기 위해 인터뷰를 통해 각오를 전했다. 복수의 일본 언론에 따르면 그는 "브라질이 세계 정상급 팀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지금의 브라질은 최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전에 상대했던 브라질이 지금보다 더 강했다고 느낀다. 당시에는 마르셀루나 다니 알베스 같은 선수들이 있었다. 컨페더레이션스컵 당시에도 정말 강했다. 네이마르가 뛰었을 때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피지컬, 기술, 판단력, 속도 등 모든 면에서 완전히 차원이 달랐다"고 말했다. 이어 "브라질이 남미 예선을 5위라는 성적으로 통과하는 등 고전하는 모습을 보면 그들이 현재 최강이라고 할 수는 없다. 때문에 일본에도 (승리할) 기회가 있다고 본다"며 일본이라면 브라질을 상대로 승리를 노릴 만하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의 황금세대가 모두 대표팀에서 은퇴하거나 차출되지 못하고 있는 지금의 브라질은 이전에 비해 약하다는 이야기였다. 현재 브라질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이상 레알 마드리드), 에스테방(첼시),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세계적인 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으나, 나가토모는 지금의 브라질이 과거에 상대했던 브라질에 비해 약하다고 평가한 것이다. 나가토모는 일본이 지금의 브라질을 넘지 못한다면 월드컵 우승이라는 꿈도 이룰 수 없을 거라고 이야기했는데, 이때 브라질에 0-5로 대패했던 한국을 언급했다. 일부 일본 언론들은 나가토모가 한국을 언급한 대목을 기사 내용에서 뺐지만, '풋볼 존', '게키사카', '스포니치' 등의 언론은 해당 내용을 그대로 기사에 실었다. 
나가토모는 과거 이탈리아 최고 명문 인터 밀란에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오른쪽 수비수 주전으로 뛰며 일본 축구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유럽 내로라하는 팀에서 뛴 경력에 걸맞지 않은 발언을 이번에 하고 말았다. 그는 "일본이 한국처럼 브라질에 0-5 같은 큰 점수 차로 패배한다면 월드컵 우승은 어렵다. 좋은 경기를 하지 못하면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이 더욱 험난해질 것"이라며 일본이 14일 경기에서 한국과 같이 대량 실점을 허용하고 패배할 경우 월드컵 우승의 꿈과 더욱 멀어질 거라고 경고했다. 모리야스 감독도 경기를 앞두고 결의를 다졌다. 그는 브라질을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고 공격적으로 맞서 싸우겠다며 맞불 작전을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