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을 왜 들이대나’ SSG 중심타선, 지금 상태로는 ‘치명타’만 계속 쌓일 뿐 [준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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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을 왜 들이대나’ SSG 중심타선, 지금 상태로는 ‘치명타’만 계속 쌓일 뿐 [준PO]](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4/SPORTSSEOUL/20251014134457419yczl.jpg)
SSG는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서 3-5로 패했다. 숫자 ‘3’이 아른거린다. 역대 준PO에서 3차전을 잡은 팀이 100% 확률로 다음 스테이지에 진출했기 때문. 무려 7번 가운데 7번이다. 사실상 이날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었던 셈이다.
사령탑도 이를 의식했는지 선발 라인업을 베테랑으로 꾸렸다. 선발 투수로는 리그 최정상급 에이스 드류 앤더슨을 내세웠고, 어린 유망주들을 대신해 김성욱-안상현-이지영 등이 선발 출전했다. 시리즈의 향방이 걸린 만큼 경험이 풍부한 자원을 대거 기용했지만, 결과는 ‘업셋 위기’다.
무엇보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최정-한유섬의 부진이 뼈아프다. 정규시즌 와중에도 몸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 고전했다. 다만, 적어도 순위 싸움 중에는 제 몫을 해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시즌 막판 출산 휴가로 잠시 자리를 비운 에레디아는 복귀 후 꾸준히 맹타를 휘둘렀다. 올시즌 96경기, 타율 0.339, 13홈런 54타점, OPS 0.899의 호성적을 거뒀다.
올해 최정은 데뷔 이래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반기에는 타율이 0.198까지 내려갔고, 후반기 들어서야 타율 0.292로 반등했다. 빈타에 시달렸지만,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이어 통산 500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유섬의 성적은 128경기, 타율 0.273, 15홈런 71타점, OPS 0.771. 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는 타율 0.194로 고개를 숙였다. 준PO 1차전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하기는 했다. 이날 팀이 전체적으로 좋지 못했다.
필요한 순간 방망이가 잠잠하다. 1,2차전에서 안타를 날린 에레디아는 3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준PO 타율 역시 1할대에 불과하다. 최정은 2,3차전에서 각각 안타를 쳤으나, 이름값에 비해서 아쉽다. 한유섬 또한 마찬가지.
특히 득점권에서 번번이 기회를 날린다. 세 사람의 미미한 활약에 대해 이숭용 감독은 “그래도 믿고 깅용할 것”이라며 “정규시즌에도 부침을 겪었다. 그런데 팀을 이끌지 않았나. 이들을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타격감이 올라오면 상대 팀에 충분히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과연 SSG는 ‘0%’ 확률을 뚫을 수 있을까. ssh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