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과 공포' 대한민국 사우디 대참사, 이민성호 2연전 도합 0-6 대패→U-23 아시안컵 실패 반복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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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2세 이하(U-22) 대표팀은 지난 6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전지 훈련을 떠났다. 내년 1월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이민성 감독은 발탁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전력을 꾸렸다. 양민혁(포츠머스),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현주(아로카), 김민수(안도라) 등 유럽에서 뛰고 있는 유망주들도 대거 발탁했다. 하지만 배준호와 이현주는 부상, 김민수는 소속팀 문제로 합류가 불발됐다.
유럽파 대체 발탁 없이 진행된 사우디 전지훈련은 사우디 U-22 대표팀과 1,2차전으로 진행됐다. 사우디 홈에서 진행됐고, 아직 이민성호의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았다는 걸 고려해도 충격적인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
1차전에서 한국은 사우디한테 무려 0대4 참사를 당했다. 포츠머스에서 최근 기세를 올리고 있는 양민혁을 포함해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황도윤(FC서울), 이승원(기천 상무) 등이 선발로 출장했는데도 사우디를 공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민성 감독은 후반 초중반 대부분의 선수들을 교체하면서 변화를 시도했지만 추가 2실점이 나오면서 0대4로 패배했다.
14일에 진행된 사우디와의 2차전에서도 이민성호는 0대2로 무너졌다. 1차전과 비교해 몇 자리가 달라진 선발 명단으로 나섰지만 또 득점도 하지 못한 채 사우디한테 패배했다. 페널티킥으로 2실점을 내준 게 치명적이었다.
아직 아시안컵 본선까지 시간이 남았지만 이번 결과는 매우 우려스러울 수밖에 없다. 물론 사우디는 연령별 대표팀에서 U-23 아시안컵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차지했을 정도로 최근 무서운 성적을 보여주는 팀이다.
그래도 대회까지 3개월을 앞둔 상황에서 아시안컵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사우디한테 2경기를 붙어서 1골도 넣지 못했으며 수비에서도 문제점을 드러냈다는 건 우려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번 사우디 전지훈련 결과는 최근 연이어 실패한 U-23 아시안컵에서의 역사가 반복될 것이라는 걱정을 키우고 있다. 2020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은 대회 첫 우승을 해냈지만 2022년과 2024년 대회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다. 2022년 대회에서는 8강 한일전 0대3 참패, 2024년에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던 치욕적인 역사가 있다. 2024년 8강 탈락은 올림픽 진출 실패로 이어지는 치명타였다.
두 대회 연속으로 큰 실패를 거둔 상태에서 2026년 대회에서도 안 좋은 전망이 나올 수밖에 없는 사우디 원정 결과다. 가뜩이나 내년 U-23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죽음의 조에 포함된 상태다. 조별리그에서 우즈베키스탄, 이란, 레바논을 만난다. 조 2위 안에 들어야만 8강에 진출할 수 있는데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의 존재는 상당히 까다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