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환은 23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보관문화훈장을 수상하고 활동 중단 중인 이순재를 언급했다.
정동환은 "제가 재미없고 긴 연극을 많이 한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같은 작품은 7시간 반을 한다. 그런 작품을 수없이 하는데 그 자리를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와서 격려해준 분이 계신다"라고 이순재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이순재가) 지금 건강이 좋지 않은 것 같다"라고 근황을 전하며 "그분이 자리에 안 계신 게 너무 가슴 아프다. 건강이 회복되길 간절히 기원한다"라고 했다.
이순재는 건강이 악화되며 지난해 출연하던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하차했다. 지난해 드라마 '개소리'로 '2024 K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다소 거동이 불편한 듯한 모습을 드러냈고, 최근 한국PD대상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특히 후배인 박근형이 "여러 번 찾아뵈려고 했느데 꺼려하셔서 직접 뵙질 못했다"라며 "다른 사람을 통해 얘기를 듣고 있는데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다"라고 밝히면서 이순재의 건강이 극도로 악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쏟아졌다.
걱정이 커지자 소속사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이순재 선생님이 현재 다리에 힘이 없으셔서 재활 치료 중일 뿐 다른 이상은 없다. 식사도 잘 하시고 말씀도 편하게 하신다"라며 "환자복 차림이시라 아무래도 배우시다 보니 찾아뵙고 싶으시다는 분께 정중하게 거절 말씀을 드렸을 뿐"이라고 회복에 시간이 걸릴 뿐 밝은 모습으로 복귀할 것이라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