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없이 오디션에서 임재범 노래 부른 소녀...차태현 '오열' (우리들의 발라드)[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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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없이 오디션에서 임재범 노래 부른 소녀...차태현 '오열' (우리들의 발라드)[전일야화]](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4/xportsnews/20250924071140599jnhm.jpg)
지난 23일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가 첫 방송됐다. '탑백귀' 대표로 전현무, 정재형, 추성훈, 차태현, 박경림, 대니 구, 크러쉬, 미미, 정승환이 출연했다.
이날 첫 방송에서 '탑백귀'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무대들이 대거 등장했다. 015B '텅 빈 거리에서', 짙은 '해바라기', 이은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박상민 '하나의 사랑', 빅뱅 'If you', 강수지 '흩어진 나날들', 정승환 '제자리' 등 각자의 사연이 담겨있는 발라드를 선곡해 감동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이날 방송 가장 마지막에 등장한 '19세 제주소녀' 이예지가 주목을 받았다. 이예지는 "학창시절을 제주에서 보내고, 음악 공부를 하고 싶어서 작년에 서울로 왔다. 저희 아빠가 항상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하셨다. 아빠 말씀을 믿고 하고 싶은 거 열심히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현무는 이예지의 1라운드 선곡을 보고 "센 곡을 골랐다. 보통은 남자들이 많이 부르는데, 항상 부르고 나면 '이 노래를 임재범만 불러야한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고 말했다. 이예지는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선곡한 것.
이예지는 선곡 이유에 대해 "초등학생 때 아버지가 택배 일을 하셨다. 등교시간이랑 출근시간이 겹쳐서 항상 아빠 차를 타고 학교에 갔다. 라디오를 틀면 노래 4곡이 무한반복이 됐었는데, 그 중 한 곡이 '너를 위해' 였다. 저는 이 노래를 들으면 제주의 풍경과 아빠의 운전하던 옆모습이 떠오른다. 아빠도 이 노래를 듣고 그 때의 제 모습을 떠올렸으면 좋겠다"면서 노래를 시작했다.
이예지는 날것 그대로의 꾸밈없고 진솔한 무대를 펼쳤다. 거기에 시원시원한 고음까지 '탑백귀' 150인은 감탄했고, 박경림은 기립박수를 치기도 했다. 이예지는 이날 146표를 얻어 최고점을 받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특히 이예지의 노래에 오열하는 차태현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차태현은 "노래를 듣는데 운전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르는거다. 나도 맨날 아침에 애들들 데려다주는데, '우리 딸도 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 주책이다. 내가 미쳐"라면서 눈물을 흘린 것을 민망해했다.
박경림은 "어떤 의미의 눈물인지 알 것 같다. 근데 (차태현이) 눈물이 없는 사람 중 한 명인데"라면서 놀랐고, 차태현은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혹시 '나 혼자만 이렇게 좋은가?' 했는데, 최고점이 나와서 다행"이라면서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