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인터뷰] "곡기 끊고 수면제 먹을 정도로 피폐해져"…조우진, 가난한 마음 '보스'로 극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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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인터뷰] "곡기 끊고 수면제 먹을 정도로 피폐해져"…조우진, 가난한 마음 '보스'로 극뽁(종합)](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7/SpoChosun/20250927150232676qylu.jpg)
코미디 영화 '보스'(라희찬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에서 조직 식구파의 2인자이지만 보스가 아닌 중식당 보스가 되기를 꿈꾸는 투잡 요리사 순태를 연기한 조우진. 그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보스'의 출연 계기부터 작품을 향한 열정을 고백했다.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미디 영화 '보스'는 차기 보스 후보들이 보스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신선한 발상과 본캐보다 부캐에 더 진심인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로 추석 극장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다양한 작품에서 선악을 넘나들며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보인 조우진이 '보스'에서 역대급 코믹 캐릭터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전국의 맛집을 평정하는 게 목표인 조폭 출신 순태를 연기한 조우진. 꿈과 상관없이 자신을 보스 자리에 앉히려는 주위의 상황에 강렬하게 저항하면서 다른 보스 후보들에게 필사적으로 자리를 양보하는 코믹한 설정을 소화한 조우진은 세밀한 표현력으로 웃픈 상황을 더욱 웃프게 만들며 강력한 웃음을 담당한다. 이날 조우진은 "'보스'를 제안 받았을 때 스스로 환기가 필요했다. 전작 '하얼빈'(24, 우민호 감독) 촬영하고 있을 때 '보스'라는 작품을 제안 받았다. '하얼빈' 당시 정말 피폐했다. 그때 곡기도 끊고 결핍에 둘러쌓여 있으니까 마음도 망가지더라. 그러면서 의학의 힘(수면제)도 빌렸다. 그럴 때 코미디 영화 '보스'를 받았는데 정말 뻔하지 않은 발상이지 않나? 원래 봤던 영화와 반대로 가는 설정이 많더라. 그리고 무엇보다 인물이 사랑스럽더라. 이 작품을 하면 리프레시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보스'는 한 번도 도전 못 해본 장르이기도 했고 새로운 장르를 통해 스스로 환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결정적으로 '하얼빈' 제작사이다 보니 조금 부담이 덜 됐다. 준비 기간도 요구할 수 있었고 라희찬 감독 또한 우리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마음이 가난한 시기에 환기가 되지 않을까 응원해줘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을 결정한 계기를 밝혔다. 중식당 셰프 캐릭터를 위한 피땀눈물 가득한 노력도 전했따. 조우진은 "순태가 중식당의 꿈을 가진 캐릭터라 사전에 중식 요리를 배워야 했다. 촬영 전에는 아직 '하얼빈' 그늘이 남아 있었지만 일단은 유쾌하게 임하려고 했다. 섭외된 중식당에 가서 요리를 배워보려고 했다. 식당 주방에 가보니 여경래 셰프가 있더라. 마치 농구 배우러 갔는데 마이클 조던이 있는 기분이었다. 기본부터 배워도 될까 싶을 정도로 너무 중식 대가이지 않나? 조심스러웠는데 여경례 셰프는 '모든 업종은 기초에 충실해야 한다'고 조언해줬다. 본인도 그 마음을 잃지 않고 지금까지 하고 있다고. 그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많이는 못 가더라도 최대한 시간이 나면 가서 요리 연습을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요리는 큰 그릇과 도구를 쓰고 게다가 물불가리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