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무대 선 김건모…"결혼도 하고, 이혼도 했다"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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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김건모(57)가 6년 만에 무대에 복귀했다.
김건모는 27일 부산 수영구 KBS홀에서 전국투어 '김건모 라이브 투어(KIM GUN MO.)'의 첫 공연을 열고 팬들 앞에 섰다. 2019년 의혹 제기 이후 공식 활동을 중단한 뒤 처음이다.
공연은 오프닝 영상으로 시작됐다. 김건모는 "잘 지냈니? 보고 싶었어. 하얀 여백이었을까, 깊은 어둠이었을까. 준비됐어? 우린 오늘부터 다시 1일"이라고 전하며 무대에 올랐다.
그는 "결혼도 하고, 이혼도 하고 그렇게 지냈다"며 "내년부터는 결혼한 분과 이혼한 분들을 따로 불러 공연해볼까 한다"는 농담으로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공연에서 그는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핑계', '서울의 달', '스피드' 등 히트곡을 포함해 27곡을 선보였다. 예정된 러닝타임을 훌쩍 넘긴 공연은 앵콜과 리앵콜까지 이어졌다. 공연 말미에는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쏟아내며 무대 위에서 관객들에게 큰절을 했고,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공연 제작사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는 "김건모는 수개월 전부터 개인 작업실을 공연장과 유사한 환경으로 꾸미고 강도 높은 연습을 이어왔다"며 "무대를 떠나 있었지만 음악만은 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건모는 여성 A씨가 2019년 서울 강남구의 한 주점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은 2021년 11월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고, A씨의 항고를 접수한 서울고검 역시 이듬해 불기소 처분을 확정했다.
2019년 피아니스트 장지연과 결혼했으나 이 과정에서 2022년 이혼했다.
김건모는 이번 공연에서 "중단됐던 투어를 완성하고 싶었다"며 "이번에는 쉼표가 아닌 마침표를 찍겠다"고 강조했다. 전국투어는 다음 달 대구를 시작으로 11월 수원, 12월 대전과 인천, 내년 초 서울 공연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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