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항상 도전적" 'KBS 대기획' 고척돔 콘서트 성사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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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歌王)' 조용필 소속사 YPC는 음악업계에서 베일에 쌓여 있는 곳이다. '광복 80주년 KBS 대기획 - 이 순간을 영원히 조용필'을 기획한 KBS 박지영 대형이벤트단장도 어렵게 수소문 끝에 YPC 관계자와 소통을 시작했다고 털어놓을 정도다. 그런 YPC에서 장호서 음악감독은 메가 히트곡 '바운스'가 실린 정규 19집 '헬로'(2013) 발매 이전에 입사를 해 A&R를 비롯 주요 음악업무를 도맡고 있다. 장 감독은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특별 싱어롱 시사회 간담회에서 "조용필 선생님 밑에서 배우는 것이 많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장 감독은 최신 트렌드에 열린 젊은 감각을 가진 조용필에 대해 귀띔했다. 그에 따르면, 자신을 비롯한 여러 스태프가 트렌드를 모아 조용필과 얘기한다. 그러는 와중에 특정 부분에 조용필이 자극을 받으면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조용필은 특히 과거 음악에만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음악을 계속 찾아들으면서 '이 점이 좋아' '이런 걸 해보고 싶다'며 직접 반영한다. 이런 부분들이 콘서트에도 녹아들어 최신의 날 선 감각을 유지하는 편곡이 나온다. 장 감독은 "음악 시작을 밴드로 하셨기 때문에 밴드 사운드에 무게가 실린다"고 특기했다. 그러면서 무대가 밝은 이유는 조명 때문이 아니라고 짚었다. "(조용필을 바라보는) 관객분들의 눈빛에서 빛이 난다"는 것이다. 장 감독의 말은 과장이 아니다. 지난 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녹화한 '광복 80주년 KBS 대기획 - 이 순간을 영원히 조용필'에서 많은 이들이 경험한 사실이다. 이 현장은 올해 추석 당일인 오는 10월6일 오후 7시2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이 방송 전후로 예습과 복습도 마련된다. 10월3일 오후 10시엔 작사가 김이나와 그룹사운드 '잔나비' 최정훈·김도형, 임진모 음악평론가, 조용필을 자주 취재한 홍성규 음악평론가 등이 출연하는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프리퀄'이 방송된다. 끝으로 10월8일 오후 7시20분엔 콘서트 비하인드 다큐멘터리인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그 날의 기록'이 방영된다. 박지영 단장은 "올해가 우리나라 광복 80주년으로 굉장히 의미 있는 해잖아요. 우주의 기운이 잘 몰려 KBS라는 그릇에서 조용필 선생님의 공연이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쉽게 성사된 건 아니다. 약 10년 전부터 KBS는 조용필 측에 제안을 했다. 특히 올해는 'KBS 대기획'이라는 브랜드가 쌓여 탄탄해졌고, 1만8000명이 모이는 고척돔 등 조용필이 그간 해보지 않았던 프로젝트를 먼저 제안하는 적극성도 더해졌다. 조용필이 이것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성사가 됐다. 조용필이 KBS에서 무대를 하는 건 1997년 '빅 쇼' 이후 무려 28년 만이다. 당시 '빅 쇼'의 막내 조연출이었다는 한경천 KBS 예능 센터장은 "예능 PD로서 더 이상의 여한이 없다"고 웃으며 단언했다. "수많은 이벤트 단장들이 10년 넘게 열심히 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