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결혼 지옥')에서는 자신의 투자 취미에 빠져 모든 것을 잃어버린 남편과 갈등하는 아내 '비방 부부'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하지만 투자 실패로 잃은 금액이 5억원 이상이라는 점과, 아내가 우울감까지 호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충격을 안겼다.
오은영은 "남편이 계속된 투자 실패에도 22년간 놓지 못한 이유는 아마 투자가 본인의 삶 그 자체였을 것이다. 그걸 놓게 되면 지금까지의 삶을 부정당하는 느낌이다. 본인도 안다. 내려놔야 한다는 것을"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은 "하지만 그동안 쏟았던 추억과 시간 방, 장비, 시스템 수첩에 빼곡했던 기록까지 그것은 전부 남편의 인생이고 버리는 게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오은영 박사의 말을 들은 남편은 "22년 동안 그걸 놓지 못했던 것이 바로 나였다. 결국 투자 성공 못 했는데 22년을 투자에 매달리며 살았다. 오은영 박사를 만나기를 참 잘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오은영 힐링 리포트 솔루션이 공개됐다. 
오은영은 첫 번째로 "방에 컴퓨터 전부 치우셔야 한다. 왜냐하면 중독을 끊는 첫 번째 단계가 소거다. 아드님에게 컴퓨터를 넘겨라"고 조언했다.
남편은 "바로 시행하겠다. 한편으로는 지겨웠다. 가져가면 홀가분해질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오은영은 "중독은 말은 쉽지만 금단 현상이 있다. 1-2주동안 불안할 수 있다. 그 기간을 잘 버텨야 한다"고 경고했다.
두 번째 힐링 리포트로 오은영은 "남편은 언제나 목표가 있어야 하는 사람이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건강한 삶의 좋은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솔루션을 내렸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인생은 가치 있었다고 여기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삶에 대한 가치 인식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비방 부부' 남편은 자신 때문에 고생한 아내에게 "정말 미안했어"라고 언급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