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래, 제자 박은영에 졌다.."50년 동안 이렇게 당황한 적은 처음"('냉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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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19일 오후에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에서는 배우 권율의 냉장고를 두고 여경래, 박은영 셰프의 대결이 펼쳐졌다.
첫 번째 대결은 사제 관계인 여경래, 박은영 셰프였다. 두 사람은 권율이 요청한 요리 중 ‘아버지의 장이 입안에 화학~!’ 주제를 선택했다. 박은영은 대결에 앞서 스승인 여경래를 ‘아버지’라 표현하면서 져달라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사제의 대결인 만큼 치열했다. 박은영은 자신만의 비법을 더한 멘보샤와 고기, 알배추를 이용한 음식을 만들었다. 박은영은 여경래보다 빠르게 요리를 완성했다.
박은영의 요리를 맛 본 권율은 “아버지 장 맛이 느껴진다. 밥 한 공기 해서 같이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밥이 있으면 금상첨화겠지만 단독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너무 맛있다. 감칠맛이 입안을 타격하는 느낌”이라며 극찬했다.
이어 사과 빠스와 채끝살, 새우, 버섯을 이용한 여경래의 요리를 맛 봤다. 권율은 요리를 먹자마자 탄성을 내뱉었다. 권율은 “진짜 왜 중식 요리의 대부인지 알 것 같다. 깐풍기 같은 느낌도 난다. 15분 만에 만들었다는 생각이 안 들정도로 완성도가 좋다. 너무 맛있다”라며 감탄했다.
또 사과 쌈장 빠스를 맛 본 권율을 “어울리는 듯 안 어울리는 듯한 느낌이다. 지금까지 생각한 사과와 쌈장 느낌이 둘 다 존재감 세다. 의외로 잘 어울린다”라고 평가했다. 여경래는 이번 대결에 대해서 "요리를 50년 동안 해왔지만, 이렇게 당황한 적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대결의 승자는 박은영이었다. 권율은 “감히 제가 평가를 내린다는 게 아니라 두 가지 음식에서 아버지의 장 맛이 조금 더 나는 요리를 택한 것 같다. 제 취향은 여경래 셰프님의 고기말이였는데 거기에서는 아버지의 장맛이 덜 났다”라고 선택의 이유를 설명했다.
사실 여경래 셰프는 요리를 하던 중 주요 재료인 권율 아버지의 된장을 빼먹은 상태였다. 결국 이로 인해 제자인 박은영이 승리를 가져갔고, 박은영은 “특별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