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쉼표, 클럽 가을 정모’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유재석은 가을 남자로 변신해 멤버들을 맞이했고, 하하·주우재·이이경이 화려한 등산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게스트는 하동균과 허경환. 
주우재는 자신의 닉네임을 ‘역삼동 3대 500’이라 소개했고, 하하는 ‘서리태’로 자신을 표현했다. 이이경은 “IMF”라며 짧게 인사했다. 오프닝 내내 유재석 옆에서 조용히 미소를 짓던 그는 “IMF 때 안 좋아서 위축됐는데 오늘 쇄신하고자 나왔다”고 소심하게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이경은 별도의 편집 없이 그대로 등장했지만, 과거 ‘놀면 뭐하니?’ 출연 때보다 코멘트 분량이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었다. 부캐를 소심한 극 내성적 인간으로 잡아서인지 그의 코멘트는 실종 수준. 간간히 말을 하긴 했지만 이전의 돌아이 같았던 활약상과 비교하면 사뭇 달랐다. 
 이이경은 지난 20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른바 ‘19금 사생활 폭로’에 휩싸였다. 자신을 독일인 여성이라 밝힌 A씨가 “이이경과 성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폭로 글을 게시했고, 그 과정에서 성폭행을 암시하는 표현까지 등장하며 파장이 커졌다. 
이에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즉각 “허위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로 인한 피해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며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결국 A씨는 SNS를 통해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한 글이 이렇게 큰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며 "AI 사진을 만들다 보니 점점 실제처럼 느껴졌고, 결국 악성 루머처럼 퍼트리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 재미로 쓴 글이었는데 실제처럼 느껴져 죄책감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comet568@osen.co.kr[사진] OSEN DB, 놀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