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휩쓸며 아직도 회자되는데…30년 만에 돌아오는 '스릴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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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5년 개봉한 '세븐'은 브래드 피트와 모건 프리먼의 본격적인 연기 대결이 펼쳐지는 작품으로, 21회 새턴 어워즈(최우수 각본상, 최우수 분장상), MTV 영화제(최고의 영화상, 가장 매력적인 남우주연상, 최고의 악당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었다. '세븐'은 은퇴를 7일 앞둔 관록의 형사 윌리엄 소머셋(모건 프리먼)과 새로 전근 온 신참 형사 밀스(브래드 피트)가 팀이 된 직후 강압에 의해 죽은 두 남자의 사건과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피해자는 초고도 비만 남성과 악덕 변호사였는데, 윌리엄 소머셋은 이를 보고 성서의 7가지 죄악인 '식탐', '탐욕', '나태', '분노', '교만', '욕정', '시기'를 바탕으로 연쇄 살인이 시작됐음을 직감한다. 이후 치밀하게 짜여진 연쇄 살인이 이어지면서 두 사람은 충격적인 결말에 다다르게 된다. 모건 프리먼이 연기한 윌리엄 소머셋은 노련하고 지적인 형사였으나 오랜 경찰 생활에 악에 대한 염증을 느끼는 인물이다. 냉철한 성격으로 감정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논리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려고 하지만 내면에서는 정의에 대한 갈등과 회의감을 느낀다. 반면 브래드 피트가 맡은 데이비드 밀스는 젊고 열정적인 형사로 정의감이 강하고 감정을 쉽게 드러내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사건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만 신중함보다는 본능적으로 행동하며 어떠한 위험도 감수하려고 하는 캐릭터다. 스릴러의 거장 데이빗 핀처는 '에일리언3' 이후 두 번째 작품 '세븐'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그는 지난해 인터뷰에서 "저는 자신감이 부족했던 적이 없다. 누구나 실수를 하기 때문이다. 저도 실수를 할 거다"며 "전작('에일리언3')을 찍을 때 다른 사람의 실수를 따라 하도록 강요받는 게 싫었다. 제가 하는 일을 믿고 싶었고, '세븐'을 통해 마침내 그런 부분을 표현할 수 있는 소재를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제게 도전하는 영화, '정말 이렇게 가까이까지 가고 싶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를 좋아한다"고 전했다. 그의 말처럼 '세븐'은 불합리한 세상, 인간의 나약성과 함께 정의는 언제나 지연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브래드 피트는 "'세븐' 시나리오를 받을 당시, 무엇을 하면서 살아야 할지 알지 못했다. 매니저가 꼭 읽어보라면서 대본을 보내줬는데 처음 일곱 페이지를 읽고 '농담이냐, 뻔한 늙은 경찰이 나가고 싶어 하고, 젊은 경찰이 들어와 고등학교 풋볼 트로피를 보는 거내'고 물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 후 데이빗 핀처를 만났는데, 그는 제가 들어본 적도 없는 영화 이야기를 하더라"며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런 것을 발견한 것에 흥미를 느꼈다. 제가 이 작품에서 원했던 것을 다시금 일깨워줬다"고 털어놨다. 브래드 피트는 이미 '레전드 오브 폴', '인터뷰 위드 뱀파이어' 등을 통해 스타 반열에 올랐지만, '세븐'을 통해 단순히 잘생긴 이미지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배우가 될 수 있었다. 또 모건 프리먼은 "소머셋은 이 훌륭한 심리 드라마의 원동력이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