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 "비행기 내 인종차별… 15시간 동안 아무 것도 못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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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소유가 미국에서 귀국하던 중 항공기 내에서 인종차별을 겪었다고 폭로했다. 그의 호소는 글로벌 항공 서비스 전반에 만연한 인종 편견 문제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소유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뉴욕 스케줄을 마치고 경유편으로 애틀랜타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식사 시간을 확인하려고 한국인 승무원을 요청했을 뿐인데, 사무장이 제 태도를 문제 삼으며 저를 ‘문제 있는 승객’처럼 대했다”고 전했다.
이어 “갑자기 경호원까지 부르더라. ‘제가 문제라면 내리겠다’는 말까지 해야 했다”며 “그 이후로 15시간 넘는 비행 내내 차가운 시선과 태도를 견뎌야 했다”고 털어놨다.
소유는 “그 순간 ‘이게 인종차별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15시간 넘는 비행시간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했고 그 경험은 인종적 편견에서 비롯된 깊은 상처로 남았다. 아무도 인종 때문에 의심받거나 모욕당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미국 항공사, 반복되는 인종차별 논란
최근 몇 년간 미국 항공업계에서는 아시아계 승객이 부당하게 대우받았다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항공 전문 매체 ‘PYOK’에 따르면 지난 3월, 영화감독 티모시 체이는 뉴욕 라과디아공항에서 델타항공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인종차별적 발언과 부당한 퇴출 조치를 당해 소송을 제기했다.
감독은 게이트 직원이 “당신은 아시아계니까 중국어를 할 수 있지 않느냐”며 통역을 요구했고, “한국·일본계 혼혈이라 중국어를 못한다”고 답하자 직원이 “어떻게 중국어를 못 하느냐”며 짜증을 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플로리다 연방법원에 접수됐으며, 원고 측은 항공사를 상대로 차별·정신적 피해·계약 위반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