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의 칼날'→'국보', 日 '1000만' 대기록... 이상일 감독 "흥행 상상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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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일본 영화 흥행 2위를 기록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22년만의 일본 1000만 관객이자 역대 실사 영화 흥행 2위를 기록한 '국보'가 그 주인공이다.
먼저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혈귀의 본거지 무한성에서 펼쳐지는 귀살대와 최정예 혈귀들의 최종 결전 제1장을 그린 영화로,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귀멸의 칼날'은 이미 여러 매체들을 통해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미 흥행이 안정적으로 확정된 상태에서 개봉하여 '보장된 성공'이라 볼 수도 있다.
원작 만화는 물론 TV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적인 팬덤을 지니고 있었던 만큼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지난 7월 18일 일본에서 개봉하며 역대 일본 영화 2위에 등극했다.국내에서는 지난 8월 22일 개봉하여 2025년 한국 박스오피스 2위에 등극해 극장가에 일본 영화 흥행의 신호탄을 쐈다.
애니메이션계의 흥행에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있다면, 실사 영화엔 '국보'가 있다. '영화 '국보'는 국보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 서로를 뛰어넘어야만 했던 두 남자의 일생일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국보'는 지난 9월 15일 일본 개봉 102일 만에 무려 1천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다. 극 영화로서 22년 만에 달성한 대기록으로, '춤추는 대수사선2: 레인보우 브릿지를 봉쇄하라' 에 이어 일본 전체 실사 영화 흥행 2위에 등극하기도 한 이번 작품은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베스트셀러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한국인 이상일 감독이 연출을 맡아 '한국인 감독 최초 일본 천만 영화 탄생'이라는 경이로운 기록도 보여주었다.
'국보'의 연출을 맡으며 지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된 이상일 감독은 1000만 관객이라는 대흥행에 대하여 "상상도 못 했다"라며, "가부키는 영화관이 아니라 극장에서 보는 예술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러닝타임이 3시간에 가까워 흥행을 기대하긴 쉽지 않았다"는 평을 남겼다.
이어 영화의 정체성에 대해 "일반인이 걸을 수 있는 인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고도로 예술을 추구하며 나아가는 사람만이 볼 수 있는 풍경이 있다"면서 "우리는 그 풍경을 통해 감동을 얻는다. 그런 삶을 그려내고 싶었다"는 연출 의도를 전달했다.
전통극이라는 소재와 개인과 예술가로서의 삶이 교차되는 서사가 천 카이거 감독의 영화 '패왕별희'를 떠올린다는 질문엔 학생 시절 '패왕별희'를 매우 인상 깊게 본 기억이 있다며, "영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건 아니지만, 내가 그 영화를 봤을 때 충격이 분명 '국보'에 남아 있을 것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가부키라는 생소하고 깊은 소재로 일본 영화 흥행 역사를 새로 쓴 돌풍의 주인공 '국보'는 오는 11월 19일 한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