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연기로 승부수 띄운 '김부장 이야기' [HI★첫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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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가 원작 소설로 입증한 완성도와 명배우 류승룡의 연기력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화려한 톱스타들과 청춘스타는 없지만 밀도 높은 연기력을 자랑하는 류승룡의 존재감이 이 작품의 무기다.
지난 25일 JTBC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 1회가 첫 방송됐다. 작품은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중년 남성이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이날 ACT 영업 1팀을 이끄는 부장 6년 차 김낙수(류승룡)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김낙수는 내년이면 임원이 될 것이라는 부푼 기대를 안고 회사 생활을 이어갔다.
눈치와 처세로 제 입지를 다져온 김낙수는 임원 승진을 노렸지만 백상무(유승목)의 지목으로 입사 동기 허태환(이서환) 과장이 울릉도로 좌천됐다는 말을 듣고 심란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허과장이 응급실에 갔다는 말을 들을 김낙수는 충격을 받았고 1회가 끝났다.
'김부장 이야기'는 제목처럼 대기업에 다니며 가장의 책임감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김낙수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여기에 류승룡의 존재감이 뚜렷하다. 이 시대의 위대한 소시민을 자처하다 위기에 처한 주인공 김낙수 역을 소화한 류승룡은 남부러울 것 없는 행복과 성공을 위해 열심히 사는 중년 남성을 표현하면서 시청자들의 감정 이입을 돕는다. 자칫 특정 세대에게만 유효한 서사로 보일 수 있으나 류승룡의 연기가 서사에 힘을 실으면서 하이퍼 리얼리즘 드라마의 재미가 고조됐다. 가정, 사회, 현실, 회사에서 자신의 가치를 부여하는 김낙수의 모습이 보다 많은 세대에게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다.
김낙수가 모든 것을 잃고 점점 무너져버리는 전개 속에서 앞으로 류승룡의 연기력이 더욱 폭발하리라는 기대감도 크다.
류승룡은 그간 OTT와 영화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개인의 취향' 이후 15년 만에 TV 드라마로 돌아온 만큼 그에게도 '김부장 이야기'는 사활을 건 작품일 터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김부장 이야기' 1회는 전국 시청률 2.9%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