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 결혼을 앞두고 합가를 시작한 윤정수, 원진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정수는 "요즘 합가를 했다. 결혼이 한달 남아서 같이 살만한지 아닌지 연습하고 있다. 예행 연습을 하고 있다"라고 농담을 건넸다. 윤정수의 집에서 신혼을 시작하기로 한 두 사람은 이제 합가 일주일 째라고 밝혔다. 윤정수는 "이제 같이 살게 돼서 짐도 정리가 돼야 한다. 아내 짐도 더 들어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원진서는 "짐 정리 좀 해서 플리마켓에 팔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윤정수는 "아내가 하자고 하니까 따라 주고 싶기는 한데 나는 안 팔고 싶다. 물건마다 역사도 있고 사정도 있는데 아쉽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반면 원진서는 "짐이 진짜 너무 많다. 오늘 이 짐을 싹 다 정리하는 게 목표다"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원진서는 물건들을 둘러보며 모두 팔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윤정수는 "어딘가에서 쓸 수 있다" "이거 거의 새 거인데 아깝다"라며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원진서는 "그래도 안 쓰니까 빨리 팔자"라며 "그래야 짐 놓을 공간이 나온다"라고 설득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최성국 역시 "살림을 합치려면 짐을 많이 비워야 한다"라고 원진서의 말에 공감했다. 원진서가 계속해서 팔 물건들을 꺼내 오자, 윤정수는 "함부로 가지고 오지 마라. 그만 가지고 와라. 다 갖다 팔면 어떡하냐"라고 점점 표정이 굳었다. 하지만 원진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럼 집이 넓고 깨끗해지지"라며 계속해서 물건들을 날랐다. 그렇게 물건들이 모두 정리가 됐고, 어마어마한 양에 배달기사까지 불렀다. 기사님은 "이사를 가시냐?"라고 물어 윤정수의 헛웃음을 자아냈다. 드디어 윤정수와 원진서는 트럭 한 가득 물건을 싣고 플리마켓을 하러갔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원진서는 윤정수를 계속 바라보며 "눈을 뗄 수가 없다"라고 애정 표현을 해 달달한 예비 부부의 면모를 과시했다. 윤정수가 부끄러워하자, 원진서는 "왜 이렇게 부끄러워 하냐"라고 "예쁨 멋짐 그래도 좋음 댄디룩"이라며 끊임없이 칭한했다. 윤정수가 "너 이거 방송에 다 나간다"라고 했지만 원진서는 "괜찮다"라며 팔짱을 끼고 머리를 기대는 등 거리낌 없이 애정을 표현했다. 기사님 옆에서 민망해진 윤정수는 "신혼이라서 그렇다"라고 수습했고, 기사님은 "보기 좋다"라며 웃었다. 신혼부부 분위기를 만끽하며 플리마켓 현장에 도착했다. 판매에 앞서 제작진은 원진서에게 "물건을 판매해본 적 있냐"라고 물었고, 원진서는 "대학교 때 옷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본 적이 있다"라며 20여년 전 과거를 회상했다. 원진서는 대부분의 물건 가격을 만 원으로 책정했다. 손님이 "이렇게 저렴하게 팔아도 되냐"라고 묻자 윤정수는 "좋은 곳에 기부하면 되니까 괜찮다"라고 말했다. 저렴한 가격 덕분인지 윤정수의 물건들은 순식간에 팔렸다. 물건을 애지중지하는 윤정수는 물건이 모두 판매될까 오히려 걱정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