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서는 신기루, 허경환, 서범준이 각각 박나래 친구, 신동엽 친구, 키 친구로 출연했다.
이날 2년 전에 '놀토'에 출연했던 신기루는 세윤, 가면, 레드 푸드가 기억난다고. 신기루가 "그때 문세윤이 제 흉내를 냈다. 나중에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따라 해서 (이슈가 됐다)"라고 말하고 있을 때 이미 옆에서 문세윤은 신기루를 따라 하고 있어 웃음을 안겼다.
신기루는 '가면'에 관해선 "사실 텐션이 거의 없는 사람인데, 방송을 보는데 세상 신나는 가짜 표정을 짓고 있더라. 제가 많이 성장했단 걸 느끼고, 짠하기도 했다"라고 고백했다.
허준으로 변신한 허경환은 "웃음 치료해 드리겠다. 허준 허경환"이라고 소개했다. 허경환은 "불만이 있다. 여기 몇 명이나 된다고 허준이 겹치면 어떡하냐"라며 같은 분장을 한 한해를 바라봤고, "'개그콘서트' 때도 수염 안 붙였는데"라 밝혔다.
신동엽 덕분에 개그맨이 됐다는 허경환은 서열 정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허경환은 "전 선배님한테 한 번도 '형'이라고 부른 적 없는데, 전부 다 형이라고 해서 나만 불편하더라"라고 고백했다. 허경환은 "'형'이라고 부르고 싶은 거냐"는 질문에 "아니다. 전 '선생님'까지 생각해 봤다"라며 "제가 개그맨 준비할 때 새벽 3시에도 술을 드시고 오셔서 저희를 봐주셨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에 신동엽은 "'톡킹 18금'이란 프로그램에서 토크를 너무 잘하더라. 5주 연속 우승하고"라며 "개그맨 시험을 권유했는데 붙었다. 이제 토크로 얼마나 웃길까 기대했는데, 정작 유행어만 해서 속상했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놀토'에 처음 출연한 서범준은 "TV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서범준은 키에게 감동한 일화를 고백했다. 서범준은 키와 '인기가요' MC로 만난 인연을 언급하며 "형 주변에 NCT 친구들 보면 해외 친구들이 많다. 명절 때 고향을 못 가니까 외국 친구들을 불러서 명절 음식을 해줬다. 그러면서 친해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충격받은 일화를 말하려던 서범준은 잠시 머뭇거리다 "드라마 촬영날에 커피차를 보내줬다. 기대를 안고 나갔는데, 모든 배너에 본인 사진만 있더라"라고 폭로했다. 키는 "그 사람들이 내가 보낸 걸 알아야 하지 않냐. 문구는 범준이에 관한 거였다"라고 했지만, 서범준은 "문구도 '우쭐하지 말자'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