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장례식서 웃음 터져” 12년만 복귀 봉태규, 백수 시절 기억 이끌어낸 ‘고당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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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 장례식서 웃음 터져” 12년만 복귀 봉태규, 백수 시절 기억 이끌어낸 ‘고당도’[종합]

강말금과 봉태규가 '닮은꼴 남매'로 활약하는 가족희비극 '고당도'가 베일을 벗었다.
영화 '고당도'(감독 권용재) 언론 시사회가 11월 2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간담회에는 권용재 감독과 배우 강말금, 봉태규, 장리우, 정순범이 참석했다.
오는 12월 10일 개봉하는 영화 '고당도'는 아버지 부의금으로 조카의 의대 등록금을 마련하려는 가족의 가짜 장례 비즈니스를 그린 고진감래 가족 희비극이다.
이날 봉태규는 "감독님께서 저를 생각하면서 시나리오를 쓰고 있고, 완성되면 준다고 했었는데 받고서 단숨에 읽었다"고 '고당도'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극 중 꽤 큰 고등학생의 아버지로 나온다는 점이 좋았다. 생각보다 나이가 꽤 있기 때문"이라면서 "제가 표현하고 싶었던 점과 맞물려서 '즐겁게 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또, "오랜만에 영화 출연인데 안심하고 연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 작품"이라면서 "시나리오를 받고 2시간 반 만에 연락드려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강말금과 봉태규는 '고당도'에서 주연을 맡아 떫디떫은 현실 남매를 연기한다.
"극 중 두 사람이 친남매처럼 너무 닮았다"는 관람평에 강말금은 크게 당황하면서 "봉태규가 모니터를 하고 나면 '난 너무 못생겼는데, 누나는 예쁘다' 해줬다. 그 말을 철석같이 믿고 있었는데. 난 봉태규랑 닮은지 모르겠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하실 수 있나"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곧 "저보다 봉태규가 먼저 캐스팅이 됐는데, 기뻤다. 저에게 봉태규는 최고의 배우다. 제가 배우를 안 할 때도 최고의 영화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배우다.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는 배우였다"고 호흡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봉태규는 "오랜만에 하는 영화 촬영이라 의지할 누군가가 필요했는데, 강말금 누나가 진짜 친누나처럼 의지가 됐다"고 화답했다.
한편, 봉태규는 영화 속 상황과 비슷한 일을 겪었다면서, "제가 백수로 오래 지낼 때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셨다"라면서 "여러 가지 일들이 겹쳐서 활동을 하지 않을 때여서 경제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처음으로 치른 장례였다. 제 위로 누나가 두 명 있는데, 조의금을 나눌 때 엄마가 '네 상황이 어려우니까 네가 많이 가져라'하며 가장 돈을 많이 주었다. 그때 저도 모르게 웃음이 터졌다. 황당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내게 얼마의 돈이 생겼다는 게 안심이 됐나 보다"라 떠올렸다.
"상황이 서글퍼서 웃음이 터졌다"고 말한 봉태규는 "이 작품을 찍으며 그때의 제가 떠올랐다. 때문에 캐릭터가 이해되는 측면이 많았다. 가족이란 그런 거 같다. 웃픈 상황이 연출되는. 제게 가족이란 그런 존재"라고 덧붙였다.
12월 3일 개봉.
뉴스엔 배효주 hyo@ / 이재하 rush@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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