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함께한 한상진 "故이순재 선생님 대상에 영감 받았는데" 울컥(직격인터뷰) [단독]

작성자 정보

  • 하프라인연예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이산' 함께한 한상진 "故이순재 선생님 대상에 영감 받았는데" 울컥(직격인터뷰) [단독]

한상진은 25일 오전 OSEN과의 인터뷰에서 "선생님의 비보를 듣고 믿을 수가 없었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순재와 한상진은 MBC 레전드 사극 '이산'(2007~2008), '마의'(2012~2013) 등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한상진은 "작년 말에서 올해 초 건강이 안 좋으셨다는 얘기를 듣고, 연락을 한번 드렸었다. 그리고 나서 올해 1월 선생님이 KBS 연기대상을 받으셨다. 그걸 보면서 많은 동료와 후배들이 선생님한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연기대상은 선생님 말씀대로 나이가 들어도 잘하는 사람한테 주는 상이다. 인기가 아니라 연기로 보여줘야 받을수 있는 상이다. 그런 말씀을 해주셨고, 그런 말씀 덕분에 배우로서 '더 영감을 얻고, 더 열심히 연기를 해야되겠다'라고 다짐했다. 정말 참어른이라고 느꼈다. 배우들뿐만 아니라 방송계에서도 가장 큰 어른"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생님과 두 작품을 같이 했는데, 암기력도 후배들보다 훨씬 좋으셨다. 내가 처음 뵀을 때도 칠순이 넘으셨는데 현장에서 스케줄을 바꿔달라 말 하신 적이 없다"며 "사실 선생님께 연기대상은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미 몇 번은 받았어야 되는 것이고, 수상 여부 자체가 크게 의미 없는 상이다. 그래도 저희들한테 많은 영감과 어떻게 보면 새로운 길을 열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상진은 개인적인 인연도 언급했는데, "선생님은 항상 대본에다 장단음을 표기해주신다. 내가 '이산' '마의' 등을 할 때 헤매면, '옆자리에 오라'고 불러주셔서 나한테도 알려주셨다. 내가 그때는 연기를 못할 때라 가르침을 많이 받았다. 그때 생각이 많이 난다"며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종종 뵀을 때 항상 기억해 주셨다. 내가 무슨 작품을 하는지 다 알고 계셨고, '너 연기하는 거 봤다. 잘 하고 있다'고 하면서 칭찬해 주셨다"며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한상진은 "선생님이 1월에 연기대상을 처음 받으셨을 때, SNS에 캡처해서 올렸다. 그게 후배들한테 시사하는 바가 컸고, '시청자한테 신세 많이 졌다. 감사했다'라는 수상 소감을 듣고 배우의 본분을 다시 한번 새겼다. 배우들은 항상 시청자한테 신세를 지고 있고, 더 겸손해야 한다고 느꼈다. 시청자와 관객들한테 감사한 마음으로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이순재 선생님과 동시대에 배우로서 같이 작품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너무 감사드리고 영광이었다. 선생님은 끝까지 가르침을 주고 가셨다. 지금 너무 가슴이 아프다. 이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며 울컥한 목소리를 감추지 못했다. 
한편 고 이순재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이며, 오후 1시경부터 조문이 가능하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6시 20분,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한상진 SNS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8,970 / 1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

OUR NEWSLETTER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따라 안전하게 관리됩니다.
VISITORS
Today 9,433
Yesterday 10,663
Max 14,868
Total 1,045,509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