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남포동, 25일 발인…원조 '감초배우' 슬픔 속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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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남포동, 25일 발인…원조 '감초배우' 슬픔 속 영면

고인은 지난 23일 사망했다. 향년 81세. 2009년 간암 판정을 받고 간이식 수술 후 투병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44년생인 남포동은 지난 1965년 코미디 영화 '나도 연애할 수 있다'로 데뷔했다. 이후 '고래사냥', '겨울 나그네', '투캅스 2', '투캅스 3' 등 코믹한 연기로 사랑받았다. 또 드라마 '인간 시장', '머나먼 쏭바강', '인생은 아름다워' 등에도 출연해 감초 연기로 주목받기도 했다. 그는 출연한 작품만 400편이 넘는 다작 배우였다.
1991년부터는 박미선, 이봉원과 함께 개그 프로그램에 출연해 "밤이 무서버"라는 유행어로 인기를 끌었다. 1996년에는 SBS 연기대상에서 우정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소시민의 정서를 풀어내는 '생활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다.
가장 최극 작품은 지난 2022년 개봉한 영화 '감동주의보'다. 고인은 주인공의 할아버지 전종구 역을 맡아 여전한 감초 연기를 보여주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수많은 필모그래피를 쌓은 것과 달리 고인은 굴곡진 인생을 살았다. 그는 2014년 채널A에서 방영된 '그때 그 사람'에 출연해 2000년도에 큰 사기를 당해 수십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털어놨다.
이로 인해 그는 심각한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MBN 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 출연해 "10년 넘게 모텔에서 지내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 1월에는 경남 창녕군 한 주자창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119에 구조됐다는 사실일 알려져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당시 차 내부에는 술병과 잿가루가 담긴 양동이가 발견됐다.
이후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일주일 동안 삶에 대한 고민을 했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했던 당시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 죽고 당차게 살아야지. 요새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90세까지 악착스럽게 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3일 방송계에 따르면 고(故) 남포동은 투병 끝에 이날 오전 5시 10분께 별세했다. 고인은 두 딸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전해졌다. 그의 별세 소식에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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