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캐와 부캐의 유쾌한 충돌"…"'보스'와 '승부'는 '어쩔 수가 없다'"(종합)
작성자 정보
- 하프라인연예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27 조회
- 목록
본문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라희찬 감독은 기획 의도에 대해 "보스를 안 하려고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들이 복잡하지 않게 코미디로서 관객분들에게 설득되려면 캐릭터에 대한 개성, 본캐와 부캐의 꿈 이야기가 중요했다"며 "조폭이지만 꿈을 향해 가야만 하는 그런 딜레마를 다루면서 코미디도 깊게 신경 썼다"고 말했다.
이어 "'보스'만의 참신함은 이야기의 재미로 접근했다. 다른 조폭물과 달라야 한다는 강박보다 개인적인 취향과 코미디 감각을 담았다"며 "조폭물은 클리셰한 장르지만 조직원이었던 사람들이 꿈으로 회귀하는 과정과 그들 사이에 관계성에 대해 주목했다"고 소개했다.
조우진은 조직의 2인자이자 셰프를 꿈꾸는 중식당 미미루의 주방장 순태 역을 맡았다. 그는 "본캐를 버리고 싶을 정도로 부캐를 쫓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며 "(요리 연기는) 시범을 보여준 여경래, 박은영 셰프의 모습을 보면서 참고했다. 그분들의 직업 정신이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정경호는 조직의 적통 후계자인 강표를 연기했다. 10년 전 순태 대신에 교도소에 들어간 뒤 탱고에 빠져 댄서를 꿈꾸는 자유분방한 캐릭터다. 정경호는 "처음에는 피아노 설정이었지만 대본 리딩 후 들른 탱고바에서 감독님께 '탱고는 어떠냐'고 했다. 그때부터 석달 정도 연습을 했는데 리딩보다 탱고에 더 집중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박지환은 아무도 원하지 않은 차기 보스 자리를 홀로 원하는 3인자 판호 역을, 이규형은 조직에 잠입한 언더커버 경찰 태규 역을 맡았다. 황우슬혜는 순태의 아내 지영으로 분해 작품의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오달수, 이성민, 고창석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규형은 "코미디가 억지로 웃기려고 하면 더 반감을 사는 경우가 있다"며 "최대한 진지한 인물로 접근하려고 했고, '무간도'와 '신세계' 언더커버 계보를 잇는 그런 캐릭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환은 "모든 장면을 촬영할 때 배우들이 회의를 많이 했다. 촬영이 끝나도 집에 안 가고 작품 이야기만 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보스'는 올 추석 극장가에서 이병헌 주연의 '어쩔수가없다'와 맞붙는다. 조우진은 이에 대해 "올해 이병헌 형님과 '승부'를 함께 했고, 추석 때 '보스'와 '어쩔수가없다'로 개봉하게 됐다"며 "'보스와의 승부는 어쩔 수가 없다'는 표현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병헌과) 대결이라는 건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언감생심이죠. 대결이라고 하기에는 영화 시장이 너무 좋지 않아요. 그런 상황에서 '어쩔수가없다'와 '보스'가 추석 때 많은 관객 여러분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작품이 되고,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도와주세요.(웃음)"
'보스'는 오는 10월3일 개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