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순, 박찬욱 앞 '발가벗겨질 준비' 선언…"온 몸 불사르겠단 뜻"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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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순, 박찬욱 앞 '발가벗겨질 준비' 선언…"온 몸 불사르겠단 뜻" [인터뷰 종합]

박희순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4일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박희순은 잘나가는 제지 회사 반장 최선출 역을 연기했다. 제지 업계에 구조조정 바람이 부는 와중에도 여전히 잘나가는 회사 '문 제지'의 반장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선출은 절박한 심정으로 이력서를 들고 '문 제지'를 찾은 만수에게 면박을 주지만, 한편으로는 연민을 느끼며 그를 챙기는 호기로운 인물이다.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의 3년 만의 스크린 컴백작이자, 박희순을 비롯한 이병헌과 손예진, 이성민, 염혜란 등 다채로운 배우들의 조합으로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1990년 연극으로 데뷔한 뒤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약해 온 박희순도 드디어 박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박희순은 "출연 제안을 받자마자 '무조건 하겠다'고 먼저 말했었다"고 웃으면서 "저의 오랜 숙원, 버킷리스트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연극에서 영화로 넘어오면서부터 감독님의 모든 작품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계속 진화하고 계신 모습이 존경스럽더라. 감독님의 작품 취향도 저와 잘 맞았다. 감독님의 세계를 엿보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컸는데, 출연 제안을 주셔서 미력하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박희순은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어쩔수가없다' 공식석상에서 밝은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웃음을 주고 있다. 앞서 열린 언론시사회 후 간담회에서도 이성민의 뒤태 노출신을 얘기하며 "(박찬욱 감독님과의 작업에) 발가벗겨질 준비를 했는데, 실제로 발가벗겨진 건 (이)성민이 형이었다"고 말해 현장에 폭소를 전한 바 있다. 박희순은 이에 "온몸을 불살라서 감독님 작품에 뛰어들겠다는 것을 말하려고 한 것인데, 말하려다 보니 옆자리에 있는 성민이 형이 발가벗었던 장면이 떠오르더라. 그래서 그렇게 말한 것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단음을 철저히 지키는 박 감독의 대사 디렉션 등을 언급한 박희순은 "세계적인 감독님이시니, 한국 뿐만이 아닌 세계를 겨냥한 작품을 만드실 것 아닌가. 가장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시작하시는구나, 우리 말의 운율과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으신거구나 생각도 들었다"고 돌아봤다. 또 "그리고 정말 모든 것이 치밀하게 계획적으로 설계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스태프들의 의견과 우리들의 아이디어도 너무 열린 마음으로 받아주셨다. 보통 촬영을 하면 육체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는데, 이번에는 '빨리 현장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계속 들었었다"고 얘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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