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순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극 중 자신이 연기한 선출이 아내로부터 외면당하는 인물인 것과 관련해 "진짜 아내(박예진)와의 관계는 그렇지 않다,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영화 속 선출은 아내와 다른 취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혼자 지내며 외로움을 타는 인물이다. 그는 "나는 취미가 없다, 집에 있다, 그쪽(박예진)에서 가자고 하면 가는데, (혼자서는) 안 한다"고 고 말했다.
영화를 본 박예진의 반응은 어땠을까. 박희순은 "(아내가)너무 재밌게 봤다, 걱정을 많이 했다, 다른 배우들이 너무 잘해서 내가 여기에 민폐가 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너무 재밌게 봤다고 하더라, 엄살 그만 피우라고 했다"며 "자기는 걱정했는데 잘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 말을 들으면) 많이 의지가 된다"고 덧붙였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박찬욱 감독의 12번째 장편 영화인 이 영화는 제8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며, 제30회 부산국제영화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박희순은 이번 영화에서 잘나가는 제지 회사 반장 최선출을 연기했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지난 24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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