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는 게스트로 유진이 등장했다.
이날 유진은 최근 결혼한 김종국과 마주하며 "결혼 너무 축하드린다"며 축하를 전했다. 유진이 새신랑 종국에게 축하를 하자, '옥문아' 멤버들은 결혼 15년 차를 맞는 유진에게 궁금증을 드러냈다.
김숙은 "결혼 선배로서 조언을 해 줄 게 있냐"며 질문을 건넸고, 유진은 "3주 차면 진짜 좋을 때다. 저희는 신혼 6개월일 때 정말 많이 싸웠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유진은 "같이 사니까 가치관의 차이처럼 하나하나 사소하게 다른 게 많더라. 6개월 동안 이 사람은 나와 다르다는 걸 인정하게 됐다. 바꾸려고 하면 안 된다"며 15년 차 부부로서 조언을 전했다. 
이에 김종국은 "나는 진짜 아예 터치를 안 한다"며 결혼관을 이야기했다. 이에 '옥문아' 멤버들은 "안아 주지도 않고 키스도 안 하신다고요? 각방 쓰고?"라며 짖궃은 장난을 쳐 김종국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김종국은 "저는 행복은 이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려고 막 하는 게 아니고, 그냥 행복해하는 걸 봐 주는 게 최고다"라며 '늦깎이 새신랑'의 행복론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양세찬은 "궁금한 게 있는데, 형수님 물티슈 몇 장 쓰시냐"라며 질문을 건넸다. 김종국은 "내가 물티슈 2장 뽑아쓰는 걸 아니까 본인도 물티슈를 쓰면 말려서 사용한다"고 고백하며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김종국은 "내가 시킨 것도 아니고, 그냥 나를 배려해서 하는 행동이다"라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드러냈고, 김숙은 "물티슈 뽑으면서 너를 슬쩍 보는 거 아니냐"고 예측해 스튜디오에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국은 "나는 설거지하는 아내의 모습이 너무 예쁘고 신혼의 로망이었다. 그래서 그 모습을 지그시 바라봤는데, 아내가 '내가 물을 너무 세게 틀었지?'라며 눈치를 보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김종국은 "나는 그게 그냥 좋아서 바라봤을 뿐이다. 나는 신부가 에어컨을 틀어도, 물을 많이 써도 터치하지 않는다"며 가치관도 바꿀 정도의 사랑을 드러내 흐뭇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