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에서는 기대를 불러모았던 '80s 서울가요제'의 본선 무대가 공개됐다.
첫번째로 무대를 선보이게 된 윤도현은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열창해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윤도현의 무대를 보던 솔라는 "경연이 아니라 축하 공연같다"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어 다음 순서로는 솔라가 '아름다운 강산'을 불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윤도현은 첫 번째 순서로 공연하게 된 소감에 대해 "상관없다고 했더니 1번으로 해줄지 몰랐다.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내가 망치면 어떡하나' 했다"라고 털어놨다. 
또 MC들이 '상은 상관없지만 대상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윤도현의 발언을 언급하자, 윤도현은 "순서는 상관없지만 1번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것과 같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윤도현이 인기상 투표 중인 팬들에게 자신은 전혀 신경 안 쓰니 제발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는 일화도 전해졌다. 주우재가 이를 전하면서 "상 욕심 없는 분이 이렇게 상 얘기를 많이 하냐"고 하자, 윤도현은 "팬카페에서 팬들이 제 순위가 낮으니까 올려보려고 하길래 '그러지마라 난 신경 안 쓴다'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솔라는 무대 소감을 묻자 "진짜 너무 떨렸다"고 말한 뒤 떨림에 말을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윤도현은 솔라에게 "제가 솔라 씨 학교 교수님이었다고 했는데 저는 교수를 해 본 적이 없다"라며 의아함을 드러냈다.
앞서 솔라는 누구와 듀엣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윤도현 선배님과 하고 싶다. 제가 대학생 때 학교 교수님이셨는데 저는 실용음악과가 아니어서 못 뵀다. 너무 한번 만나 뵙고 싶었는데 만날 기회가 없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두 사람은 본선 무대 전 대기실에서 이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오해를 바로잡았다고 전해졌다. 윤도현은 "집안 어른들한테 전화 와서 '언제 교수를 말도 안하고 했냐'라고 하시더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