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찰리 채플린 많이 생각난 작품…망가지는 노동자의 이야기" [RE: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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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찰리 채플린 많이 생각난 작품…망가지는 노동자의 이야기" [RE:인터뷰①]

지난 24일,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개봉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중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는 등 '어쩔수가없다'는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며 흥행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화의 개봉을 맞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박찬욱 감독과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 작품을 통틀어 가장 코미디적인 요소가 강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박찬욱 감독은 "원작(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엑스') 보다 더 웃기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이 작품을 꼭 만들고 싶었다. 공동 각본가들에게도 더 웃기게 만들자고 했다"라고 작품을 만든 계기를 밝혔다.
슬랩스틱 코미디가 많았던 것에 관해 그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제작 과정에서 몸 개그가 떠올랐다. 한 예로 범모(이성민 분) 집 뒷동산에 처음 방문했을 때 만수(이병헌 분)가 넘어지는 장면은 장소 섭외하러 갔다가 떠오른 생각이다"라고 제작 과정을 돌아봤다.
박찬욱 감독은 "찰리 채플린 생각도 많이 했다. 이 작품이 사회 시스템 속에서 망가지는 개인과 노동자의 이야기라 생각이 안 날 수가 없었다"라고 이번 작품의 코미디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원작과의 차이에 관해 그는 "원작과 달리 가족이 연쇄 살인을 알게 된다. 가족을 지키려고 한 것이 가정이 붕괴된다. 이게 거대한 패러독스였고, 제 영화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었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시도한 블랙 코미디에 관해 박찬욱 감독은 "슬픈 이야기를 슬픈 분위기로만 만들면 재미가 없고, 블랙 코미디로 만들어야 더 슬프다고 생각한다. 인생을 총체적으로 묘사하기 위해서는 유머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그 유머는 연민에 기초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어쩔수가없다'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박찬욱 감독의 독특한 블랙 코미디로 주목받은 '어쩔수가없다'는 지금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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