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계 대부’ 전유성, 영원한 작별…하늘도 울고, 동료들도 울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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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계 대부’ 전유성, 영원한 작별…하늘도 울고, 동료들도 울었다 [종합]](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8/SPORTSSEOUL/20250928094351439rhgj.jpg)
28일 오전 7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전유성의 영결식과 발인이 엄수됐다. 이 자리에는 김학래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회장, 김민경, 김신영, 김영구, 김원효, 김지선, 김학도, 박준형, 심진화, 양배차, 이홍렬, 이경규, 이수근, 이영자, 이정용, 임하룡, 정종철, 조세호, 최양락, 표인봉, 팽현숙 등이 참석했다. 영결식 사회는 이수근이 맡았고, 기도는 개그맨 겸 목사인 표인봉이 올렸다. 팽현숙, 이영자, 박준형, 정종철, 조세호 등이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김신영은 추도사를 읽으며 “나의 어른 전유성 교수님”이라며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병원에서 교수님과 얘기도 나누고 사진도 찍고 발도 주무르고. 핸드폰 게임하시던 모습이 선한데 이제는 이렇게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됐다. 병원에서 교수님은 제게 제자를 넘어서 친구라고 불러주셨고 그 따듯한 마음 저는 평생 간직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의위원장인 김학래는 “선배님이 평상시 가장 좋아하고 웃었던 것이 김정렬 씨의 ‘숭구리당당’이다. 천국까지 가시는 먼 길, 경쾌하게 즐겁게 가시라고 ‘숭구리당당’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렬이 “웃으시면서 가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아랫도리 한번 풀어드리겠다”라고 말하며 ‘숭구리당당’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웃음 섞인 눈물로 고인을 위로했다. 이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일대에서 노제가 치러졌다. 고인이 1999년 방송을 시작한 KBS2 ‘개그콘서트’의 원년 멤버인 만큼 녹화장인 KBS 공개홀을 찾아 녹화장을 한 바퀴 돌고, 무대에도 올랐다. 노제에는 ‘개그콘서트’ 팀을 비롯해 수많은 개그맨들이 참석했다. 노제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개그콘서트’ 연출 이재현 PD는 고인을 회상하며 “‘개그콘서트’가 새로 시작하기 이전에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적이 있다”라며 “그때 전유성 선생님을 카페에서 만났는데 저희에게 ‘힘내’라고 하시면서 응원을 해주셨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말씀하시기 힘든 상태에서도 저희에게 응원을 해주신 게 큰 힘이 됐다”라며 “선생님은 ‘개그콘서트’의 큰 기둥이었고, 지금도 개그계에서 일을 하고 있는 수많은 개그맨들과 저 같은 연출진에게도 정신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큰 선배님이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배님이 만든 ‘개그콘서트’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저희가 이어오고 있는데, 그렇기에 개그맨들과 저희 연출진 모두 전유성 선생님 품 안에서 놀고 있다는 생각이 크다”라며 “그게 큰 유산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회를 맡은 박준형은 “‘개그콘서트’ 1회를 만드시며 역사가 시작됐다. 1000회를 이어가고 있다. 너무나 감사하다. 열심히 해서 선배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 모두에게 웃음을 드려야겠다. 큰 박수로 보내드리자”라고 말했다. 조세호는 “교수님의 후배일 수 있어서, 제자일 수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했고 감사했다. 늘 고민이 있을때마다 큰 도움을 주셨다. 마지막으로 해주셨던 ‘잘 지내’라고 전해주신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선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