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남은 29일 개인 채널을 통해 “사랑하는 우리 딸 벨이 하늘의 별이 되었어요. 재활에 수술에 힘든 일 다 겪고 이겨내서 너무나 고맙고 대견하고 이제 좀 편안하게 살기를 바랐는데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져 강아지 나라로 떠났습니다”라며 안타까운 소식을 알렸다.
벨은 지난 2022년 급성 목 디스크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아 혼자 서거나 걷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배정남은 이동식 침대를 직접 제작하고 휠체어까지 주문해 매일 곁에서 재활을 도우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기적이 올 것”이라며 희망을 놓지 않았다.
실제로 벨은 하루가 다르게 회복해 1년이 채 되지 않아 스스로 걸음을 떼었고, 디스크 판정 2년 반 만에는 보조장치 없이 뛰어다니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회복의 기쁨을 맛본 지 불과 6개월 뒤,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것이다. 평소 벨을 “딸”이라고 부르며 SNS 프로필 사진까지 바꿀 만큼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던 배정남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재활의 기적을 함께 믿고 지켜보던 팬들 역시 “믿기지 않는다”, “끝까지 함께해준 사랑이 벨에게 가장 큰 행복이었을 것”이라며 위로와 추모를 전하고 있다.
휠체어를 끌며 끝까지 곁을 지켰던 배정남의 진심과, 그 사랑을 안고 무彩虹다리를 건넌 벨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먹먹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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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