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혜란 "연기로 밥벌이하는 게 꿈…많은 분이 연기 봐주셔서 행복해" [RE: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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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혜란 "연기로 밥벌이하는 게 꿈…많은 분이 연기 봐주셔서 행복해" [RE:인터뷰③]](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30/tvreport/20250930205647963pqea.jpg)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박스오피스에서 독주 체제를 형성하며 순항 중이다. 지난 24일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 중이며,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있어 어떤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어쩔수가없다'는 완벽한 가정을 이뤘던 만수(이병헌 분)가 인생을 바쳤던 회사에서 갑자기 해고된 후 위태로운 가정을 지키기 위해 자신만의 재취업 전쟁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영화의 개봉을 맞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어쩔수가없다'의 주연 염혜란과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염혜란은 이번 영화에서 만수의 타깃이 되는 범모(이성민 분)의 아내 아라 역을 맡아 팜므파탈로 변신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염혜란은 연극 무대에서 활약하다 영상 매체로 넘어와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그는 과거를 회상하며 "예전엔 연기로 밥벌이를 하고 싶었다. 다른 걸로 돈 벌 생각 하지 않고, 개런티로만 먹고살 수 있으면 너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극을 할 때는 배가 고팠다. 하지만 큰돈을 바란 건 아니다. 돈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다만, 초대표로 채워지는 객석을 볼 때 슬펐다. 연극에 대한 관심이 없어 우리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을 때가 돈이 없을 때보타 슬펐다. 제 연기를 많은 분위 봐주시는 게 행복하다는 걸 영상 매체에서 느끼고 있다"라고 과거와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매 작품마다 설득력 높은 연기를 펼치고 있는 비결에 관해 묻자 염혜란은 "특별한 비결은 없다. 연극할 때 배운 게 나에게서 출발하는 거였다. 배우는 누군가의 인생을 대신 이야기하는 직업이라 생각한다"라고 연기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 사람이 타인이 아닌 또 다른 나라고 생각하면 다양하게 표현할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만약, 캐릭터를 평범하게 연기하면 어딘가에 살고 있는 그 사람에게 미안할 것 같다"라고 연기할 때 고민하고 있는 점을 털어놨다.
그리고 배우로서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감히 넘볼 수 없는 존재가 아니라는 점에서 저를 좋아하시는 것 같다. 아무리 노력해도 손예진처럼 되는 건 힘들 수 있지만, 샵을 바꾸고 화장을 잘하면 염혜란처럼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실 거 같다. 저를 보면서 희망이 생길 것 같고, 그 지점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것 같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염혜란의 말과 달리 그는 어떤 작품 속에서도 자신만의 존재감과 아우라를 만들며 대체불가능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가장 인간적이고, 그래서 또 아름다운 연기에 대중이 반응하는 건 어쩔 수가 없는 일이다.
또 한 번 몰입감 높은 연기로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린 염혜란의 연기는 지금 '어쩔수가없다'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