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화려한 폐막…역대 최다 관객
작성자 정보
- 하프라인연예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193 조회
- 목록
본문

올해 영화제 프로그램 참여 인원은 6만149명, 영화제 기간 방문객은 7만5천여명으로 예년에 비해 2만3천명 이상 증가한 역대 최다 관객 수를 기록했다. 젊은 세대부터 가족 단위 관객 등 전 세대가 고르게 참여해 양적으로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관객 구성도 다양해진 것으로 평가됐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한국형 산악영화제'로서 차별화된 정체성을 구축하며 세계 3대 산악영화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자평했다.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로 영화제를 찾은 세계적인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는 "세계 산악영화제 중에서도 성대하고 원활하게 운영되는 영화제"라고 평가했다. 올해는 세계 산악영화제를 소개하는 새로운 섹션을 선보였다. '헬로! 트렌토'라는 이름의 섹션을 통해 이탈리아 트렌토영화제의 우수작들을 소개했다. 이탈리아 산악인들과 산과의 깊은 유대를 조명한 세 편의 단편영화 상영은 매진을 기록했다. 여성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고(故) 다베이 준코를 기리는 다베이 준코상 시상식도 열러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남극 탐험가 김영미 대장이 수상자로 선정돼 올해 영화제에서 다베이 준코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인간, 다베이 준코' 상영과 함께 시상식을 진행했다. 지난 10년간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찾았던 감독들이 과거 수상작과 함께 새로운 작품을 들고 재방문해 영화제와 창작자들 간의 유대관계를 이어갔다. 올해 영화제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관객층의 확대다. 2030 마니아층에 국한되지 않고 남녀노소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영화제로 자리매김했다. 영화 상영뿐 아니라 밤빛 달리기, 내가 만드는 영화 향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들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인순이, YB, 바밍타이거, 10CM, 김현철·윤상·이현우 등 세대를 아우르는 뮤지션들의 공연은 각 세대의 관객들을 영화제로 이끄는 역할을 했다. 영화제 관계자는 "산과 자연, 인간이라는 보편적 주제가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었고,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모두의 축제'가 됐다"고 말했다. 부문별 수상작 선정과 시상식도 이어졌다. 국제경쟁 부문 대상은 파타고니아 토레 센트럴 동벽의 난공불락 루트에 도전하는 거벽 등반가들의 극한 도전을 담은 조쉬 로웰 감독의 '라이더스 온 더 스톰'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5인의 국제경쟁 심사위원단은 "미래 세대의 등반을 이어갈 현역 등반가들의 성과에 주목했다"며 "훌륭한 팀워크와 등반 기술을 통한 첫 자유 등반 성공, 험난한 등반 여정을 유쾌하게 담아낸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 고난도 등반 중에도 이뤄낸 뛰어난 촬영 기술 모두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국제경쟁 작품상은 마야 노바코비치 감독의 '누군가 문을 두드릴 때'가, 감독상은 파울로 카르네이루의 '사바나와 산'이, 촬영상은 민 바하두르 밤 감독의 '샴발라'가 받았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엘리자 쿠바르스카의 '반다 루트키에비츠를 찾아서'에 돌아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