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 때문에 전염병 퍼졌다? 마을에 퍼진 소문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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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 때문에 전염병 퍼졌다? 마을에 퍼진 소문의 진실

[김성호 평론가]
영화예술의 현재적 경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주된 창구가 바로 영화제다. 창작자가 제 작품을 세상에 발표하고 동료 작가며 평론가, 관객에게 평가를 받는 장이다. 또한 지역 문화예술의 가능성을 환기하고 수입과 배급 등 거래가 체결되는 마켓으로의 역할을 수행한다. 그 영화제 가운데서도 전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곳이 바로 프랑스 칸영화제다. 베니스와 베를린, 또 지역영화제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는 아카데미시상식 등이 경쟁하지만, 전 세계 최고의 작가들이 경합하는 독보적 지위를 가진 곳이 칸영화제란 데 이견은 없을 테다.
칸영화제 경쟁부문은 곧 동시대 최고 수준 작가들이 경합하는 장이다. 칸영화제는 경쟁부문과 함께 다채로운 섹션을 운영하며, 그저 수준에의 추구만이 저의 유일한 지향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 그중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이 있다. 경쟁부문을 제한다면 가장 인지도 높고 주목받는 섹션이다. 베니스, 베를린에서 최고상을 받은 작품 못잖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서 대상을 받은 영화도 전 세계적 관심을 받고는 한다. 한국에서도 홍상수와 김기덕이 이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거장의 반열에 오른 바 있다.
뚜렷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지역과 문화를 배경으로 한 젊은 작가들, 또 독창적 시각과 태도를 견지한 작품들이 이 부문에 주로 초청되곤 한다. 올해 열린 제78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작은 칠레 출신의 젊은 감독 디에고 세스페데스의 <신비로운 플라밍고의 눈빛>이 차지했다. 수상작 선정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 부문 심사위원장은 과거 대상을 받기도 했던 영국 출신 여성감독 몰리 매닝 워커가 맡았다. 새 시대 비주얼리스트이자 여성과 정체성 문제를 민감하게 다뤄왔던 그녀의 성향이 수상작 선정으로 그대로 이어졌단 평가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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