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母 밥상=고급 휘발유, 깁스한 다리로 호주 와서 요리" ('편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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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은 이연복, 오마이걸 효정, 송가인, 김재중, 박태환 등이 등장했다.
이날 고향 진도에 간 송가인은 부모님이 준비하는 잔칫상을 옆에서 도왔다. 전복을 본 송가인은 "전화하면 그날 아침에 따서 바로 갖다주신다. 진도에선 전복이 바나나처럼 흔하다"라고 말해 부러움을 안겼다.
이어 등장한 건 진도 특산품 울금. 송가인은 "울금이 특산품으로 유명하다. 고모가 직접 농사지은 울금"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아빠가 직접 뜬 광어회, 마늘고추장 주물럭, 진도대파 전복물회, 울금닭곰탕 등 진수성찬이 차려졌다.
그런 가운데 박태환 엄마 유성미의 주방이 공개됐다. 모든 재료들이 구비되어 있는 상황. 특히 베란다엔 엄마의 보물창고가 있었다. 직접 담근 고추장, 된장, 간장까지. 14년 된 조선간장이었고, 김재중은 "우리 엄마 것보다 오래됐다"라고 놀라기도. 김치냉장고 속엔 배추김치부터 물김치, 열무김치, 오이소박이 등 다양한 종류가 있었다. 직접 담근 김치 종류만 7종. 이연복은 "어머니가 요리를 대충 하시는 분이 아니네"라고 했고, 붐은 "저 정도면 한식집 차려도 될 정도인데?"라고 했다.
박태환 엄마는 아들 선수 시절 어떻게 식단 관리를 했느냐는 질문에 "맨날 장 봐서 맨날 해 먹였다. 운동선수는 그렇게 안 먹으면 안 된다. 필요한 열량이 있으니까"라며 "고기는 매일 해 먹였다. 아들이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수영대회에 나간다더라. 그때 내가 다리 부러져서 깁스했을 때였는데, 가서 20일 동안 음식 해줬다. 식단표도 짜서 냉장고에 붙여놓고"라며 당시 단백질 위주로 구성한 식단을 공개했다.
박태환은 "다리를 다쳤는데도 한국 마트 가서 다 해주셨다"라며 당시를 떠올렸고, 엄마는 "그때 거기서 최고상 받았다. 어느 엄마든 다 하지"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차로 따지면 저한텐 엄마의 밥이 저한텐 고급 휘발유였다. 저한텐 엄마의 음식이 금메달을 떠나서 선수 인생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요인이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태환은 "엄마의 밥상 덕에 제가 운동을 할 수 있었고, 대한민국 수영을 알리는 데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태환 엄마는 갈비찜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박태환은 "선보이는 어떤 맛집보다다 갈비찜은 저희 엄마의 맛을 넘는 걸 못 본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엄마는 "고기가 한우라 30만 원어치다. 너 오니까 제일 좋은 거라고 했지"라고 했고, 김재중은 "밖에서 먹는 게 더 저렴한 거 아니냐"라고 밝혔다. 이에 박태환은 "그게 맞는데, 맛만큼은 엄마 갈비찜이 금메달"이라며 엄마의 음식 솜씨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박태환은 엄마의 밥상에 관해 "(메인) LA 갈비를 한다고 하면 한번은 불고기, 한번은 제육해주시고. 조기구이는 일주일에 3번 정도 해주셨다. 상다리 부러지게 해주셨다. 밑반찬만 6가지 이상이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