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母, 유방암 투병 고백…"시합 때문에 수술 미루다가" 뭉클 (편스토랑)[종합]

작성자 정보

  • 하프라인연예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박태환 母, 유방암 투병 고백…"시합 때문에 수술 미루다가" 뭉클 (편스토랑)[종합]

3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추석맞이 ‘엄마 손 특집’ 마지막 편이 공개됐다.
이날 박태환의 어머니는 선수 시절 박태환에게 늘 정성 가득히 요리해 준 금메달 밥상을 공개했다. 시가 30만원이 넘는 최고급 한우 갈비찜, 제주산 오겹살로 만든 오겹살고추장불고기 등 쏟아지는 식재료에 VCR을 보던 '편스토랑' 패널들은 입을 벌리고 감탄했다.
박태환 어머니는 "선수 시절 때 맨날 장 봐서 매일 해 먹였다. 고기는 매일 먹였다. 태환이가 어린 시절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수영대회에 갔는데, 왼쪽 다리 부러져서 깁스를 한 채로 호주까지 갔다. 가서 20일 동안 식단표를 짜 가며 운동을 해 줬다"라고 공개하며 패널들을 충격받게 만들었다.
박태환은 "저한테는 어머니의 밥이 차로 따지면 저한텐 고급 휘발유였다. 차가 정말 좋아도, 어떤 걸 넣느냐에 따라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데, 저한테는 어머니 음식이 선수 인생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 준 음식이었다"고 밝히며 어머니에게 깊은 고마움을 드러냈다.
육류인 갈비찜, 고추장불고기에 이어 병어조림, 코다리조림까지 다양한 요리를 뚝딱 만들어내던 박태환 어머니는 "매일 새벽 두 시부터 요리를 했다. 하루 일정이 거진 태환이 기준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태환 어머니는 "그런데 99년도에 병원에 갔더니 유방암 초기라고 하더라. 그냥 떼면 되니까 입원하면 되는데, 그때 태환이 시합이 있었다. 그래서 시합 끝나고 수술하겠다고 했는데, 보름 지나더니 초기에서 1기로 진행이 됐다. 젊은 환자라 암이 빨리 진행됐다"며 슬픈 이야기를 전했다.
박태환 어머니는 "항암 치료하면서 머리도 싹 밀고, 가발 쓰고 제주도로 아들의 전국체전도 보러 갔었다. 항암치료하면서도 가발 쓰고 쫓아다녔다"고 밝히며 아들을 향한 지극한 사랑을 드러냈다.
박태환은 "초반엔 몰랐고, 뒤에 어머니가 머리를 자르시고 몸이 갑자기 안 좋아지셔서 뒤늦게 알게 됐다"고 전했고, 박태환 어머니는 "그래도 태환이 덕분에 수술하고 빨리 회복한 것 같다. 내가 아파서 항암치료를 못 하면, 그 다음엔 태환이 대회를 못 보니까. 태환이 경기를 보는 게 최고의 행복이었다. 아프거나 말거나 생각도 안 하고 돌아다녔다"고 전하며 보는 이들을 찡하게 만들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7,372 / 1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

OUR NEWSLETTER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따라 안전하게 관리됩니다.
VISITORS
Today 1,201
Yesterday 4,286
Max 7,789
Total 509,925
알림 0